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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조미료 만물은 조미료다. 해방 이후, 소금과 설탕은 보배였다. 라면이 등장하면서 조미료가 알려졌다. 미원이라는 이름으로 조미료(화학)깃발을 꽂았다. 설탕보다 300배 단 인공 감미료 사카린 잊겠는가. 당시, 식당에서 어떤 조미료가 들어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 미국산 소뼈 가루인지, 닭뼈 가루인지...급성장한 한국은, 조급시대에 걸맞는 외국산조미료의 사회였다. 21세기 전후부터, 천연조미료가 알려졌다. 조청 물엿, 올리고당 등 건강의 이름이 확산되었다. 불안한 사회처림 조미료도 불안해 보인다. 책이 불안해 보인다? 글쓰기에도 조미료가 필요하다. 독자에게 글맛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소금? 잠시 눈을 감으니, 노래가 다가온다."그댄 낙엽지면 무슨 생각 하나요 나는요 둘이걷던 솔밭길 홀로 걸어요 나는요 둘.. 2020. 9. 18.
배추 겉절이 [사진일기] 한국인의 밥상에서 겉절이가 식욕을 자극한다. 겉절이는 사시사철이고 밑반찬 중에 선두선수에 가깝다. 겉절이에 밥 한 그릇 뚝딱, 인생 코스도 금방이다? 너무 많은 밑반찬은 부담스럽다? 반찬도 절약이다. 2020. 9. 17.
도토리와 다람쥐 견과류 도토리는 단풍처럼 떨어지며 익어 간다. 가을과 겨울 철. 도토리묵을 먹든 안 먹든, 낱말에 익숙해졌다. 나는 2007년 10월 무렵, 강원도 강릉 주변 식당에서, 도토리묵 무침과 묵밥을 먹었다. 얼마나 구수하고 순수한지 양념이 없어도 좋았다. "정말 좋네요, 포장해 주세해 주십시오!". 다람쥐는 색이 옅고 숙성된 도토리를 선호 하겠지. 다람쥐는 어디에 있을까, 도토리도 마찬가지? 둘 다 사라진다면 재앙이다. 개인의 재앙이며, 세계의 재앙이다. 2020. 9. 17.
단풍버즘나무는 잡종이다? [사진일기]가을이 오면, 단풍이 바람을 탄다. 단풍버즘나무는 기존 단풍나무와 색다르다. 단풍버즘나무는 영국을 대표하는 상징의 표상이다. 제국의 수도, 버킹엄궁전과 의회를 알리는 징표이기도 하다. 산업화로 인해 오염된 수도를 버틸 수 있는 단풍버즘나무 껍질이 두껍고 두꺼운 이유다. 제국주의는 안녕한가? 제국은 시라질 수 없다. 2020.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