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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도 약초다[400자 잡문ㆍ1] 흙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 좋은 길이다. 농부의 길도 마찬가지다. 산마다 흙속에, 다양한 약초들이 살아있다. 여기저기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귀촌ㆍ귀농ㆍ청년 농부들이 소개되고 있다. 산골 벽촌에서 나홀로 사는 사람도 많다. 건강과 연결되어 있다.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않지만 인생의 길이니. 흙도 약초라는 의미는, 예를들어 산 속의 흙 속의 칡, 산더덕, 산도라지는 오랜 세월에 묻혀있다가 사람과 만난다. 흙에 묻힌 산더덕을 사람마다 레시피가 있다. 산더덕을 물에 씯고, 산더덕 둘레 선에 흙이 끼여있지만, 많있게 먹는다. 흙도 먹는다. 더 아름답다. 한국 약초는 얼마나 많은가. 생명의 줄기. 2020. 7. 2.
꽃보다 할배, 이순재 안녕하신가? [단신] 원로 배우 이순재(85). '꽃보다 할배' 잊겠는가. 그런데 최근 벌어진 머슴살이 매니저 사태는 뜻밖이다. 이순재 배우는 매니저에게 사과하는 일시적 행위를 떠나서, 꽃보다 할배란 어떤 길이진... 배우 이순재의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이하 ‘소속사’)는 배우 이순재의 전 로드매니저가 주장하는 내용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상황 설명을 드립니다. 소속사는 올해 3월 온라인 채용사이트를 통하여 배우 이순재의 로드매니저를 구인하였습니다. 10년 전 잠깐의 경험을 빼면 매니저 경력이 없었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일을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소속사는 1인 기획사로, 별도 운영하던 연기학원의 수업이 코로나19로 중단되며 임대료라도 줄이고자 급하게 사무실 이전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020. 7. 1.
이야기와 잡초 사이? 이야기의 기원과 탄생은, 전문 이론가들이 담당하면 된다. 이야기는 이야기일 뿐이다. 뮤리엘 루카이저(미국 시인이자 페미니스트)는 "우주는 원자가 아닌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세상을 알라'에서 글 인용)." 단순한 글같지만, 이야기없이 우주를 전파하겠는가? 현대 사회, '이성'과 '진리'의 의미가 애매모호해졌다. 좋은 삶은 가능할까? 잡초같이 살고 있는걸까? 《야생초 편지》를 펴났던 황대권 선생이 떠오른다. 잡초하면 우선 민들레 이야기가 스쳐간다. 도시 콘크리트 바닥, 틈새 사이 잡초가 피어오른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생명을 살리는 식물이다. 그런데 늘 그렇듯이, 대도시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환경ㆍ생태의 문제점...작은 실천을 하고 있을까? 잡초라고 무시하지 마라. 얼마나 소중한 식물이 살아있는지.. 2020. 7. 1.
삼대三代 염상섭의 장편소설《삼대三代》. 언제 읽었는지 가물가물. 책장에 보이지 않은걸 보니 이사갈 때 사라져겠지? 구서에 박혀 눌려 있을 수도 있다. 일제 치하 시대 서울 만석꾼의 삼대 생애. 최근 소설가 황석영은 노장 나이(1943. 만주)에도 불구하고 장편소설을 탄생시켰다. 기차를 소재로 근대와 현대를 잇는 산업 노동자의 삶. "길고 긴 시간 속에서 우리는 한줌 먼지에 지나지 않지만 세상은 조금씩 나아질 것입니다 2020년5월 황석영" . 자기 체험과 경험, 끝없는 생각, 인내와 투혼이 없다면...스스로 터득하지 않으면 글쓰기는 어려울 것 같다. 2020.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