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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29

소통부재의 시대,‘영화 바그다드 카페’를 보다 ▲영화 바그다드 카페의 독일여성(탱크청소장면) 야스민처럼 보이지 않게 사회의 막히고, 소외된 곳을 뚫어주고, 껴 안아주는 정치가 필요하다. 영화 바그다드카페 바그다드(Bagdad)는 이라크의 수도다. 바그다드카페는 현실 속에서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한다. 영화 바그다드카페는 페미니즘영화로 분류되지만, 넓은 의미로는 막다른 골목에 이른 민초들의 이야기다. 처음 바그다다카페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는 이라크를 떠올렸다. 그렇지만 영화의 장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주변 황량한 사막 언저리에 자리 잡은 곳. 바그다드카페는 길거리 영화다. 현실이지만 현실 같지 않는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꿈을 살려 나간다. 주유소와 모텔,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흑인여성 브렌다, 화려한 할리우드 엑스트라역할을 청산하고 .. 2009. 7. 28.
민주당은 길거리에서 더 절망해야 한다 ▲ 서울역광장에 모인 야 4당 대표들 ⓒ 김권범(인천뉴스 편집위원) 민주당이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로 다시 길거리 투쟁을 시작했다. 미국산 광우병 수입 쇠고기로 시작된 촛불시위. 광장정치는 이명박 정부가 끝날 때까지, 내내 지속되리라고 많은 사람들은 예견했다. 첫 시작부터 싹수가 노랗게 보였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야당, 시민단체, 수많은 시민들은 길거리 정치를 원하지 않는다. 길 안에도 길 밖에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시대, 결국 길거리에서 삶의 현장에서 희망을 다시 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은 민생행보를 통해 희망을 이야기 하지만, 그 희망은 거짓 희망이다. 희망이 사라졌는데, 거짓 홍보와 눈속임으로 가짜 희망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절망을 이야기 하지 않는 자, 희망.. 2009. 7. 27.
미디어법은 미디어조지기법 ▲라디오 연설 장면/사진출처:청와대 미디어법은 세계는 하고 있는 법? 이명박 대통령은 KBS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20회 라디오연설을 진행했다. 미디어법 통과와 관련된 질문에 “한국이 도대체 방송미디어법을,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세계는 이미 하고 있는데 새로운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저렇게 하느냐 ”라며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이 진의를 알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여당이 원외투쟁을 벌이고 국민 60% 이상이 미디어법 통과가 무효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가 하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정부가 미디어법에 목매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을 왜 대통령은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미디어법이 아니더라도 미디어발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세계가 한다고 했는데 무엇.. 2009. 7. 27.
미디어법,한국판 왝더독(Wag The Dog)시나리오 미디어법은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드는 법” 왝더독(왜그더도그;Wag The Dog)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주식용어로 쓰일 때는 선물시장(꼬리)이 현물시장(몸통)을 흔드는 영향력을 의미한다. 다른 하나는 위정자가 자신의 치부를 감추거나, 부정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연막전술(언론왜곡)을 쓰는 행위를 뜻한다. 미디어법 통과 과정과 정부와 여당에서 제작한 미디어법 홍보 광고를 보면서 정치적 속어인 왝더독이 떠올랐다.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 미디어법 통과로 본격적으로 한국판 왝더독의 서막이 열렸다. 영화 왝더독을 통해 본 미디어법 영화 왜더독(Wag The Dog, 1997)은 코메디로 분류되는 영화다. 코미디가 아니라 블랙코미며 언론이 망가뜨린 현실의 슬픈 우화다. 미국 대선을 .. 2009.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