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진중공업14

85호 크레인에서 자란 방울토마토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진숙 위원. 오늘이 200일째 되는 날이다. 반 년이 넘었다. 누구에게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어둠에 갖힌 긴 나날들이었고, 어떤이에게는 무덤덤한 일상이었다. 김진숙 위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소개했다. " 100일 되는 날 올라와서 200일 되는 오늘 수확한 방울토마토입니다. 모진 바람과 투석전같던 비와 살갗을 벗기는 햇살과 긴시간의 불안과 폭력. 저 작은 알갱이에 우주가 담겨있습니다. 방울토마토야 애썼다(김진숙)". 작은 방울토마토에 우주가 담겨있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이야기 모음집 ' 나락한알 속의 우주(녹색평론사)'가 떠올랐다. *이미지출처: 김진숙 트위터 100일 동안 85호 크레인에서 김진숙과 함께했던 방울토마토. 안녕한가.. 2011. 7. 25.
어버이연합 '정관 및 규정'을 읽어보니 '친북좌파 척결 대한민국 어버이 연합'. 무더위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복직과 85호 크레인 운전석에서 고공 시위 중인 김진숙 위원을 위해 단식 농성중인 노회찬, 심상정 전 대표(진보신당)을 찾아 땡강을 부리셨지요. 인터넷 소셜 매체인 '위키트리'의 관련 뉴스를 읽다보니, 어버이연합 어르신들의 건강이 걱정되었습니다. 폭염에 신경질내며 위험합니다. 그러니 어버이 연합 설립 정관대로 목적 사업만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어버이들을 그만 모독하십시오. 위키트리가 소개한 어버이 연합 '정관 및 규정'을 읽어봅니다. 대한민국 어버이 연합 공식누리집/클릭 ' 대한민국 어버이 연합'은 갈수록 다양화되고 전문화되는 사회속에 노인들이 점점 증가하고, 이에 따른 노인들.. 2011. 7. 20.
시사매거진2580이 식사매거진이 된 까닭? 어제 늦은 밤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2580(이하, 2580 표기)에서는 한진중공업 사태를 다루었다. 2580이 '따스한, 그리고 깊숙한 눈으로 세상을 보다', 라는 구호에 걸맞는 보도를 했는지 의문이 든다. 2580은 10년이 넘은 MBC를 대표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다. 사회 부조리와 비리에 대한 고발과 시사 현안을 다루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은 시청률을 떠나 방송언론의 품격과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공정방송이라는 말은 이런 프로그램을 제대로 시청자에게 보여주는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진중공업을 다룬다는 예고방송이 나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이유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고방송보다 못한 느낌을 받았다. 그릇 소리만 요란했다. 2580 시청자 게시판에.. 2011. 7. 11.
한 경찰관이 김진숙에게 보낸 트윗 85호 크레인 김진숙. 한진중공업, 아니 대한민국 노동자의 작은 소망을 이루고자 생명을 건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김진숙에게 한 경찰관이 트위터를 통해 안부를 전했다. 경찰입장에서야 어찌하랴. 그나마 이런 글을 남길 수 있는 경찰이 있기에 희망은 싹튼다. 오늘 부산 한진중공업 시위 현장을 찾기위해 전국 곳곳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부산역에 모여들고 있다. 왜 이들은 황금 같은 휴일을 반납하고 자비를 들여 김진숙을 찾아가는 걸까? 이유는 단 하나다. 거창한 구호도 이념도 아니다. 노동자들이 아니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최소한의 권리(나는 복지라고 생각한다)를 누리고자 하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면 김진숙의 고공시위는 예전에는 없었는가? 있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들어 노사관계는 더욱 악화되었다. 신.. 2011.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