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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갔는데 책이 없다? 미국 쿠싱 아카데미의 실험 ▲책 없는 도서관을 실험하고 있는 쿠싱 아카데미의 교장 James Tracy (사진:The Boston Globe) 도서관 자료를 찾다가 우연찮게 미국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지에 실린 기사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기사 제목은 “Welcome to the library. Say goodbye to the books.” 도서관에 온 것을 환영하지만, 책들은 없다는 뜻입니다. 9월 4일에 쓰인 이 기사는 현재까지 450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질 정도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댓글을 읽어보면 기사 못지않는 좋은 의견이 넘쳐 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사에 달린 댓글들(기사 읽어 보기). 우려와 기대감,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동부(매사추.. 2009. 9. 11.
‘평생 학생’이자 스승으로 기억될 김대중 ▲감옥에서 독서 중인 김대중 대통령과 기름종이에 못으로 쓴 편지(사진출처:김대중 사이버기념관) 몇 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에게 하나의 제안을 드리기 위해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글로 만나것이지요. 제안의 내용은 노벨 평화상 수상 상금의 일부와 앞으로 쓰실 자서전의 수익금을 ‘ 아시아의 망명 민주 인사’를 위한 기금으로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제안서를 들고 가신 분은 시민활동가이자, 인권 변호사였던 박원순. 물론 정중하게 거절당했습니다. 용감했지요. 원래 앵벌이는 용감합니다. 제안을 하게 된 배경은 김대중 대통령도 두 차례의 망명생활을 하셨고, 아시아의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신 상징성 때문이었습니다. 아직도 세계 각국은 민주화를 위한 여정이 계속 되고.. 2009. 8. 21.
호밀밭에 숨어버린 은둔의 소설가들? 1951년에 발간. 샐린저 현상을 불러일으킨 '호밀밭의 파수꾼'. 단 숨에 읽지 못하고 띄엄띄엄 시간을 두고 읽다가... 가물가물 아예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린 지 오래. 그렇게 10년이 지났다. 이사를 몇 번 하는 사이 파수꾼은 주인을 잘못 만난 탓에 잠적해 리고. 일 년전에 다시 구입한 '호밀밭의 파수꾼'. 이번 여름에 빈둥빈둥 방안에서 뒹굴다가 아니 뒹굴뒹굴 할 정도도 되지 않은 작은 방. 벌레처럼 꿈틀대다가 내 눈높이에 맞게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이 그만 눈에 뜨이고 말았다. 책을 들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영화 보는 것도 지겨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읽기를 마치고 '호밀밭의 파수꾼'의 저자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Jerome David Salinger)에 대해서 포털사이트와 블로그를 누비며 인터넷.. 2009.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