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명박102

MB 김정일 초대, 못 먹는 감 찔러나 볼까? 이명박 대통령은 독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 초에 열리는 제 2차 핵안보 정상회의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다. 단어를 놓고 보면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그 저의가 수상하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 라는 한국 속담이 있다. 제 것으로 만들지 못할 바에야 남도 갖지 못하게 만들자는 뜻이다. 친구 속담을 찾아보면 '못 먹는 밥에 재 집어 넣기'와 '못 먹는 호박 찔러보는 심사'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수 차례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인정)를 하지 않는다면, 대화를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렇다면 종전 최대 분단 국가였자,통일을 이룬 독일에서 이런 발언을 했을까? 이명박 정부들어 남북관계는 급속도로 냉각화.. 2011. 5. 10.
꼭 하지 말아야 할 말, "나도 한 때 해봤다" 징검다리 연휴. 어떤 이는 현실의 물살을 건너가야 하는 금요일입니다. 어떤 이는 해외로 여행가고, 어떤 이는 살기 위해, 밥을 위해 길을 나섭니다. 어떤 이는 가짜 명품을 몇 백 만원에 구입하고 어떤 이는 치솟는 물가에 한숨을 품어내며, 재래시장에서 몇 백원 깍기 흥정을 벌입니다. 오늘은 개각이 있습니다. 그 나물에 그 밥 도톨이 키재기. 어제의 쫓겨난 인물은 면죄부를 쓰고 복귀합니다. 제 자식 감싸기. 연예가 소식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지만, 취업을 하지 않느냐고 다그친 아버지를 아들이 숨지게 한 사건은 하루만 지나면 곧 잊혀지겠지요. 이명박 대통령의 " 한 때 해봤다 " 시리즈. 요즘은 꿈 시리즈로 바뀐 것 같습니다. 한 때 꿈이 선생님이셨다고 하니까요. 강요와 지난 시절을 주입하려는 생각은 단절이 .. 2011. 5. 6.
MB의 꿈, 96%의 꿈 이명박 대통령이 어린이 날을 맞아, '나의 꿈은 선생님'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선생님. 고귀하고 아름다운 이름이다. 이 대통령은 알려지다시피, " 나도 한 때 해봤다 "의 종결자다. 비정규직 노동자에서부터 건설회사 CEO까지, 한 나라의 총괄자 대통령까지 해보았니, 안 해본 직업이 없다. 그런데 세상은 왜 이 지경일까? 다 해보았는데, '그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걸까. 해보았다 시리즈가 안 먹히니, 이제 꿈시리즈? 조선일보가 특임장관실에서 조사한 여론조사를 인용해서 기사를 썼다. 100 명 중 97 명이 가장 불신하고 있는 집단이 바로 청와대다. 100명 중 3명만이 청와대를 신뢰하고 있다.경찰은 2.9%. 국회는 2.9%다. 왜 국민들은 청와대와 경찰, 국회를 신임하지 않는걸까. 청와대는 대통.. 2011. 5. 5.
MB의 '남의 탓'과 정재승의 '미안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남의 탓 하는 사람 성공하는 것 못 봤다'고 못박았네요. 청와대에서 일하는 참모들에게는 '자기 할 일이 있으면 5월 중에 나가'라고 일침을 놓았다고 합니다.도망가고 싶은 사람은 짐싸라는 뜻인 것 같지요. 실패했을 때 남 탓 하면 안 되지요. 이 대통령의 말씀인즉, 이번 4.27 재보선 결과를 놓고, 남 탓 하지 말라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남'은 누구일까요? 한나라당 입장에서 '남'은 이명박 정부겠지요. 자신들이 '남'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기도 합니다. 제 얼굴에 침 뱉기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를 '자신의 탓'이라고 인정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그순간, 레임덕은 더 가속화될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사퇴할 수 도 없는 .. 2011.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