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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MB의 꿈, 96%의 꿈

by 밥이야기 201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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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어린이 날을 맞아, '나의 꿈은 선생님'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선생님. 고귀하고 아름다운 이름이다. 이 대통령은 알려지다시피, " 나도 한 때 해봤다 "의 종결자다. 비정규직 노동자에서부터 건설회사 CEO까지, 한 나라의 총괄자 대통령까지 해보았니, 안 해본 직업이 없다. 그런데 세상은 왜 이 지경일까? 다 해보았는데, '그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걸까. 해보았다 시리즈가 안 먹히니, 이제 꿈시리즈? 


조선일보가 특임장관실에서 조사한 여론조사를 인용해서 기사를 썼다. 100 명 중 97 명이 가장 불신하고 있는 집단이 바로 청와대다. 100명 중 3명만이 청와대를 신뢰하고 있다.경찰은 2.9%. 국회는 2.9%다. 왜 국민들은 청와대와 경찰, 국회를 신임하지 않는걸까. 청와대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지표다. 청와대에 대한 불신은 이 대통령의 불신이다. 그런데 왜 2월과 4월에 조사한 결과를 지금에 와서 언론에 알렸을까? 특임장관실의 특별한 여론조사가 궁금하다.


다시말해 특임장관실의 여론조사는 이번 4.27 재보선 결과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 앞에서 선생님되고 싶었다는 지난 꿈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꿈마저 누리꾼들은 의심하고 있다. 불신 때문이다. 한 번 추락된 신뢰는 회복하기 힘들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명박 정부는 상위 1%, 3%, 20%를 위해 정책을 펼쳤다. 뒤늦게 표심을 의식해 '서민'을 이야기 했다. 나도 한때 해보았다는 시리즈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자신의 꿈을 자신의 희망을 노력에 따라 펼쳐지는 사회는 공정하다. 아름답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부패비리가 난무하고 학연지상주의, 부의 대물림이 지속되고 있는 사회에서 3%에 진입하기에는 하늘에 별따기다. 선생도 마찬가지다.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된 이유를, 자신을 믿고 국민들이 선택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국민들이 이 대통령을 국가 수장에 선출하게 해주었는지, 살펴 헤아려 보시길 바란다. 96%가 3%가 만들어 가는 '그들만의 리그'를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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