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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10

오세훈 서울시장님,남극체험 제대로 했어요?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남극체험전시관(사진출처:서울시 공식 블로그) - 남극체험 그만, 용산철거민에 끝내 닫힌 서울광장 용산 참사로 숨진 철거민들의 영결식이 끝내 서울광장에서 치러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서 현재 진행 중인 남극체험행사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지금 서울광장에서는 서울광장이야기라는 테마로 남극체험관이 운영되고 있지요. 행사기간도 최장기간인, 지난해에 이어 2월 15일까지 열립니다. 서울광장은 용산참사 시작에서 끝까지 끝내 용산참사 유가족에게 문을 열어 놓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정권에 비판적인 행사는 언제까지 막겠다는 뜻. 오세훈 서울시장님. 용산참사 협상타결은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했던 일입니다. 아직 용산 참사의 진상은 가려져있고, 계속 되.. 2010. 1. 5.
2009년, “민주주의는 화장되었다” 새해 예산안이 한나라당에 의해 기습통과 되었다고 합니다. 예상된 일이었지만..... 4대강 예산이 삭감되었지만,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예산을 깎은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여기 저기 댕겨 엎어 쓸 것이 뻔한데. 서민들은 생활비 쥐어짜고 짜서, 알뜰살뜰 몇 번을 수정해서 계획을 세우는데 국민의 대변자라는 사람들이 국민 혈세를 대충대충 당리당략에 따라 벼락치기로 처리해 버리니.... 용산참사 유가족과 서울시와의 협상타결로 그나마 아직 죽어 이승에 머물고 있는 분들의 장례식이 치러 질 수 있어 다행입니다. 2009년 한국을 몇 마디로 요약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민주주의는 화장(火葬 · 化粧) 되었다” 불타 한줌 재로 바람에 날려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에 의해 얼굴을 바꾸었지요. .. 2009. 12. 31.
“용산참사역에서 노무현역까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용산참사 유가족과 서울시와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었습니다. 345일. 돌이켜 보면, 모두가 똑 같이 맞고 보냈던 물리적 시간은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 길고 혹독했습니다. 다행히도 2009년을 넘기지 않고 마침표 같지 않은 쉼표를 찍어서 참 다행입니다. 용산으로 가는 지하철역에서 눈을 잠시 감았습니다. 소식을 지켜보면서, 2009년 1월 20일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르기 까지 2009년을 달구었던 시간들을 반추해 봅니다. 용산참사역에서 노무현역까지. 현실의 세계에서 두 역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새벽녘, 실천문학사에서 엮어 펴낸 용산참사 헌정문집 ‘지금 내리실 역은 용산참사역입니다’를 읽어 봅니다. 두 역은 존재했지만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미완이자 영원한 숙제이기 때문입니다.. 2009. 12. 31.
야만의 시대, 한 철거민의 죽음 ▲사진:강홍구 한 철거민이 목숨을 끊었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의 시민아파트. 마포구청이 고용한 철거용역 직원과 몸싸움을 벌인 뒤 울분에 못 이겨 자살했다고 한다. 칼바람, 송곳 바람 부는 겨울. 서울 '한강 르네상스'의 현 주소다. 인간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생존권과 주거권이 박탈되고 있는 대한민국. 용산참사가 떠오른다. 일상의 용산참사가 벌어지고 있다. 보도되건 되지 않았건 빈곤 때문에 자살 하는 사람들과 거리에 쫓겨난 사람들이 시나브로 늘어나고 있다. 12월을 나눔의 계절이라 부른다. 추운 겨울 호주머니에 손들어가듯, 온기를 담아 다시 내어 주는 주고받음의 계절. 그런데 나눔의 종소리만 요란 할 것 같다. 오늘날 우리의 아버지들은 어떤 모습일까? 경쟁과 해고의 압박 속에 살아가고 있다. 속도지상주의와.. 2009.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