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남극체험전시관(사진출처:서울시 공식 블로그)
- 남극체험 그만, 용산철거민에 끝내 닫힌 서울광장
용산 참사로 숨진 철거민들의 영결식이
끝내 서울광장에서 치러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서 현재 진행 중인 남극체험행사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지금 서울광장에서는 서울광장이야기라는 테마로
남극체험관이 운영되고 있지요.
행사기간도 최장기간인, 지난해에 이어 2월 15일까지 열립니다.
서울광장은 용산참사 시작에서 끝까지
끝내 용산참사 유가족에게 문을 열어 놓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정권에 비판적인 행사는 언제까지 막겠다는 뜻.
오세훈 서울시장님. 용산참사 협상타결은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했던 일입니다.
아직 용산 참사의 진상은 가려져있고, 계속 되고 있습니다.
보상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새해 벽두에 맞은 눈 폭탄으로
서울은 마비되었습니다.
폭설이 만든 길 없는 길에서 화두라도 나오면 좋은데
서울시민들은 화두는 커녕 아우성을 쳤습니다.
서울광장의 남극체험관은 세발의 피.
제대로 남극 체험을 했습니다.
디자인 서울, 상상 오아시스 서울
기획력도 한 참 딸리는 것 같아요. 남극체험관을 더 의미 있게
만들어 시민에게 보이려고 한다면
지구온난화로 사라져 가는 남극의 의미를 되 살릴 겸
오히려 여름철에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서울시민들 남극체험 제대로 했으니
용산 참사로 숨져간 철거민의 영결식만큼은
서울광장에서 치러지도록 해야 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님.
서울 민심이 폭설로 꽁꽁 얼어붙은 이유를 헤아려 보시길 바랍니다.
서울시의 브랜드가치를 높히려면
홍보물량공세가 아니라 서울시에 잠재되어 있는
컨덴츠와 이야기를 먼저 만들어야 내어야 합니다.
눈속임에 빠져 관광객이 많이 오면 뭐하나요?
서울시에 실망해서 다시 찾아 오지 않을 사람은 생각하지 않나요?
사진출처: 서울시
남극도 눈이오면 이 정도로 엉망이 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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