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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한명숙 전 총리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다면?

by 밥이야기 2010.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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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오마이 뉴스 남소연






한명숙 전 총리는 오늘(5일)
시민주권모임 신년 오찬 모임 자리에서
"저는 여러분과 국민들이 요청하는 결정에 따를 각오이며 마지막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한명숙 전 총리 서울시장 출마’라는 기사가
올라오기 시작했네요. 언론은 참 줄타기를 잘하는 것 같아요.
공식적으로 서울 출마 선언을 한 것이 아닙니다.

 
2010년 지방 선거가 중요한 만큼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뿐이지요.
지방선거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물론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입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최대한 공력을 쏟아 붓겠지요.

 
지금 여론조사 추이대로라면 야권이 힘들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여론조사는 여론 조사 주체의 자의적인 여론조사 일뿐.
막상 뚜껑이 열어지고 경쟁구도로 접어들면
야당 후보가 힘을 얻어 나가겠지요.
물론 대전제는 민주진보개혁세력의 연대 후보입니다.
연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은 눈에 뻔합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를 잊을 수 있겠습니까.
물론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출사표를 던지자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오세훈 카드를 내밉니다.
결과는?

 
이번 지방선거의 연대는
경쟁적인 연대가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의 통합을 선거 승리를 위해 물러섬이나
양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연대의 기본 전제는 유시민이 되었건 노회찬이 되었건
이계안이 되었건
정책과 비전으로 서울 살림살이를 책임지겠다는
논리와 명분을 쌓아 보여주어야 합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서울 시장 후보군으로
올려놓아도 손색없는 분입니다.
하지만 답은 아닙니다.

 
답은 누가 주느냐 바로 서울 시민입니다.
반이명박 정서나 추상적 구호로는 절대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치열하게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이
정책으로 경쟁할 때 만이
연대의 힘이 발휘됩니다.

 
필자는 한명숙, 유시민, 노회찬, 이계안,
야권의 누가 되었건
지지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하지만 오세훈과는 다른
서울시의 제대로 된 디자인 서울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디자인이라는 좋은 말과 뜻이
오세훈 서울시장 때문에 많이 퇴색 되었습니다.

 
디자인은 설계입니다.
설계가 제대로 되어야지
서울시민이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야권의 경쟁력 있는 서울시장 후보가
많이 나와서
다양성 속에 시민여론의 여과과정을 통해
서울공화국의 오명을 벗어내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봅니다.

 
여기에는 자발적 시민들의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아무튼 한명숙 전 총리의 발언처럼
2010년 지방선거를 함께 희망을 이루어내는 값진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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