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민주주의34

민주당 등원결정,구렁이 담 넘어 가듯 민주당이 국회에 다시 둥지를 트기로 결정했다. 축하해야 할 지, 분통 터뜨리면 질타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민주당 입장에서야 의원직 사퇴, 원외 투쟁 외길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이해한다. 이해는 하지만 답답한 심정을 그냥 넘기기에는 속이 울렁거린다. 현실은 절박하지만, 민주당은 절박을 순박버전으로 바꾼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세 가지 위기(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총체적 위기며 현실이다. 민주당이 미디어법 강행에 따른 원외투쟁, 의원직 사퇴불사는 현실의 절박함 때문에 이루어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는 오히려 그 절박함을 희석시킨 측면도 있어 보인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고아가 된 심정.. 2009. 8. 27.
진중권, “그래 맞아 3년만 참자!” 최근 글 읽어보기>>노대통령의 자살은 강요,김대중 마지막 일기 공개 진중권은 야후코리아의 에 출연, "깜냥도 안되는 사람들이 조금 까부는 건데 이제 3년 남았다. 권력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결국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 3년 남았다. 시간이야 이겨 내며 되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다음 대선에 한나라당이 재집권하면 걱정이다. 걱정이야 그 때 가서 하면 되지만. 혹시나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래도 지금보다 낫겠지? 1225일 하고 16시간 남았다. 조금만 참자. 혹독한 시련의 시절도 이겨냈는데, 군대 한 번 더 갔다 왔다고 생각하자. 민주의 시간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지만 지구의 시간은 돌아간다. 다시 속지 말고, 시계를 다시 돌려놓을 날을 준비하고 만들어야 한다. 깜냥도 안되는 사람 지.. 2009. 8. 21.
김대중 서거, 마지막 미발표 연설문을 읽으며.. - 관련 포스트 : 김대중이희호,동교동자택에 걸린 문패의 사회학 그리고 동행길>>읽어 보기 - 한국 민주주의 큰 별, 큰 꽃 지다 인동초 김대중. 인동초의 꽃말처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독재의 긴 겨울 얼어붙은 흙을 뚫고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꽃을 피워낸 민주주의의 산증인이었으면 남북통일을 위한 마중물이었습니다. 2009년은 한국 민주정부를 상징 하는 두 분이 서거한 불행한 해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당신이 그토록 염원했던 통일세상은 멀어져 가고 있는데, 그래서 더욱더 오늘 당신의 죽음은 너무 아쉽게 느껴집니다. 당신이 폐렴 증세로 입원하면서 발표하지 못한 마지막 연설문(9.19로 돌아가자)을 읽어봅니다. 지난 7월 14일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초청연설을 위해 준비한 글이 마지막 글이 될 줄.. 2009. 8. 18.
지금까지 발표된 시국선언문 읽어보니 새벽 2시에 잠이 깨었습니다. 벽창호 정부를 떠올리며, 지금까지 발표한 시국선언문(오마이뉴스에 게재된)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스쳐 지나가듯 읽었는데도 4시간 쯤 걸렸습니다. 가능한 다 읽어 보고 비교 분석을 해 보려고 했는데, 읽으면서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왜냐면 시국선언문에 담겨있는 염원이 다 같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민주주의 이었습니다. 어떤 대학교의 교수 시국선언문에는 민주라는 말과 비민주라는 말이 무려 20회 이상 언급된 선언문도 있었습니다. 상시적으로 생각해보아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은 목소리로 이명박 정부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깡그리 무시하는 걸까.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과연 정부 관계자들은 시국선언문을 읽어 보기나 한 걸까. 아니면 비민주 정부라는 것.. 2009.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