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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서거19

아키노암살이 없었다면, 김대중의 운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지난 시절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한국의 만델라라고 말하지만, 1980년대 초에는 한국의 아키노(B.S.Aquino)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만델라와 김대중은 긴 억압을 넘어,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전 세계로 신장시켰다는 의미에서 상징적 닮은꼴이지만, 필리핀의 전 상원의원이었던 아키노는 보다 현실적인 의미에서 비교 조명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리핀 야당 지도자였던 아키노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역정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아키노는 1977년, F.E.마르코스(Ferdinand Edralin Marcos)의 독재에 반대운동을 벌이다가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습니다. 1980년 심장병 수술이라는 명목으로 미국 망명길에 오르게 됩니다. .. 2009. 8. 20.
김대중 대통령이 사랑했던 똘똘이 관련 포스트 읽기 >> 아키노의 암살이 없었다면, 김대중의 운명은? ▲이미지 캡처 출처:MBC 김대중 대통령이 감옥에서 깨알같이 봉함엽서에 기록했던 옥중 서신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 똘똘이나 캡틴 등 개들도 다 잘 있는지 궁급합니다.” “ 당신(이희호 여사)이 꽃들의 소식을 전할 때마다 눈에 선합니다. 그리움도 사무칩니다. 개들 똘똘이가 몹시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 개 이야기 쓸 때는 똘똘이 이야기만 쓰고, 캡틴과 진돌이 진순이 이야기는 없는데 같이 알려주면 좋겠어요. “ 이희호 여사의 자서전 ‘동행’에도 사진 설명을 통해 똘똘이가 언급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애완견과 놀고 있는 사진=“동교동 마당에서 치와와 ‘똘똘이’이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손수 용변을 치우고 먹이를 주는 등.. 2009. 8. 20.
김대중 대통령이 세운 불멸의 기록들 관련 포스트 읽기 >> 아키노의 암살이 없었다면, 김대중의 운명은? 노대통령의 자살은 강요,김대중 마지막일기 공개 - 김대중대통령이 남긴 기록과 세운 기록 김대중 대통령(이후, 인동초 표기 병행)은 한국 해방 전후사(근현대사)를 살아오면서, 숱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 기록들은 한 개인의 삶의 궤적이자, 역사가 되었습니다. 삶의 고비마다 그가 기록하고, 기록을 세웠던 자료들을 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격동의 기록이자 행동하는 양심의 기록. 정적으로 쫓겨 외국 망명 생활을 할 때, 감옥에서도 그는 기록하고 기록했습니다. 불멸의 사나이. 과찬이 아닙니다. 과찬으로 끝내기에는 그의 삶이 너무 파란만장했기 때문입니다. 인동초가 남긴 기록들은 기록을 위한 기록이 아니었습니다. 기록을 만들려고 기록을 세운 .. 2009. 8. 20.
노벨평화상 보다 값진 김대중 수상연설문 관련 포스트 읽기 >> 아키노의 암살이 없었다면, 김대중의 운명은? 동물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합니다. 참 흔하고 쉬운 말인 것 같지만 오늘 따라 이 말이 새롭게 다가섭니다. 사람 이름도 이름 나름이겠지요. 사람들은 사람이 살아 있을 때, 그 진면목을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죽은 뒤에 더 조명 하고, 재해석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만큼 현실 세계는 이성적이지 못합니다. 이성을 가장하지만 톱니바퀴의 일상에 걸려 돌아다 볼 틈이 없는 거지요. 죽음이 사람을 감성적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더 이성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슬픔이 끝나면, 아니 너무 슬퍼하다 보면, 갑자기 사물들이 다시 보이듯, 생각의 지평도 넓어 지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마찬.. 2009.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