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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25

‘철도파업으로 한 학생의 꿈이 멈추었어요?’ 식당에서 점심 시켜 놓고 기다리는 틈새 시간, 밥상 위에 놓여진 중앙일보 일면 기사를 보고 깜작 놀랐습니다. 요즘은 중앙일보가 조선일보 보다 한 수 위 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일면 기사 제목은 ‘ 파업으로 열차 멈춘 그날 어느 고교생 꿈도 멈췄다 ’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파업 때문에 한 학생이 서울대 2차 전형을 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학생 어머니는 울먹이며(중앙일보 시각), 자가용도 못 태워준 죄. 학교 교장은 합격이 가능한 학생이 철도 노조 때문에 꿈을 접었으니 손해배상 청구해야 하지 않겠느냐‘ 중앙일보는 조선보다 요즘 더 심한 것 같아요 지랄발광 쇼를 다하네요. 마치 한 학생의 운명이 철도 노조 파업 때문에 결정지어 지다고 일면에 땅땅 때리니 이명박 아저씨가 땅땅 거짓말 하지 않습니까. 물론 .. 2009. 12. 4.
수능 끝난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 오늘은 수능일. 학생들은 시험이 끝나면, 닫힌 세상의 문을 잠시 열어도 된다. 논술 준비도 해야하고 바쁜 날들이 또 기다리고 있지만, 잠시 머리를 식히면서 영화를 보면 어떨까? 오늘 수능을 본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가르침은 예술'이다는 명제를 풀어 줄 영화들이다. 선택과 갈림의 순간에서 영화를 보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보았으면 한다. 시험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가 아니다. 좋은 대학 가는 것이 인생의 좌표가 될 필요가 없다. 자기만의 길찾기가 어떤 것인지 영화를 보면서 느껴 보았으면 한다. .................................................................................................................... 2009. 11. 12.
대한민국에서 초딩으로 산다는 것 억수다. 하늘에 구멍이 났다. 귀가 멍멍하다. 아이들은 이 시간에도 학습에 열중이다. 하늘, 땅, 바람, 빗소리 보고 들을 시간도 정지되어 있다. ' 대한민국에서 초딩으로 산다는 것'은 EBS에서 지식채널 한 꼭지의 제목이다. 일제고사에 과외수업, 보충수업, 야간자습에 아이들이 허덕이고 있다. 지혜에 목말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에 목말라 하고 있다. 사회적 억압과 서열, 성적지상주의는 우리 아이들을 뇌사시키고 있다. 지식채널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고 싶다. 초등학교 10명 중 9명이 과외를 하고 있으며 과외종목은 평균 3개 하루 평균 과외시간은 2시간 37분이다. "학원이나 과외수업을 13개나 하는 아이도 봤어요. 5, 6학년의 경우 밤 10시까지 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방문 토론육교사 장모씨) 하.. 2009. 10. 13.
안심 대한민국, 안심 할 수 있을까? ▲ 학자금 지원정책 현장발표회 장면 ⓒ청와대 대학도 시험 없다. 입학금과 등록금도 대학재학 중 이자 걱정 없이 안심 학자금으로 해결. 이명박 대통령은 연이은 7월 교육행보가 순식간에 안심 대한민국이 아니라 ‘안심 대학민국’으로 만들었다. 깜박 안심파티인지, 정말 안심하고 안심 먹어도 괜찮을지 잘 모르겠다. 이른바 서민 안심행보를 바라보는 시선은 일 년에 몇 번 사먹지 않는 쇠고기 안심상을 차려 받고도 들뜨지 않는 이유는 총선이나 대선 때의 선심성 공약 같기 때문이다. 괴산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이명박 대통령은 사교육전쟁의 사령관으로서 시험 없는 나라를 천명했다. 대학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시험 없이 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게 해서 과외나 사교육 받는 학생들이 불리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데 입학사정관제도 .. 2009.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