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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사회23

이명박 정부의 통일정책은 무개념 ‘햇반론’ 햇볕도 아니고 햇반. 햇반은 매일 먹지 않습니다. 쌀이 갑자기 떨어질 경우를 대비 비상용으로 두거나, 야외 소풍 나갈 때 가져가기도 하지요. ‘임시방편용’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햇반만 먹다가 살림거들 날 수 있지요. 정부의 대북식량지원. 대한적십자를 통해 5,000톤의 쌀을 지원하겠다고 합니다. 추가 지원 때는 햇반으로 대신 할 방안도 모색하고 있답니다. 쌀 비축 분은 올해 매입량까지 합치면 200만 톤에 가깝지요. 쌀값 폭락이 예상됩니다. 50만 톤이 아니라 5천 톤. 참 통 작은 정부입니다. 4대강 사업예산은 펑펑 통 크게 쓰면서. 이명박 정부의 통일정책, 남북관계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말했듯 ‘무개념’에 가깝습니다. 아무 생각이 없지요. 쌀로 지원하면 군량미. 햇반으로 지원하면 북한.. 2010. 9. 14.
이마트 피자의 공습, 동네방네 피자가게는? ‘이쑤시개에서 항공모함까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을 빗대어 말할 때 자주 쓰는 표현.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13일)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좋은 말이지만 현실은 거꾸로다. 자유 시장 경쟁체제에서 동반성장이라는 말처럼 ‘속 빈 강정 같은’ 말이 또 있을까. ‘이마트 피자’가 주요 포털 검색어 중에 실시간 인기를 달리고 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냉동피자에 문제가 있는 걸까? 아니다. 이마트 피자의 공습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7월부터 피자를 팔기 시작했다. 일반 피자집에서 판매하는 피자보다 크고, 값도 반값(만 천원대~). 짧은 기간 매출에 힘입어 자체 매장수도 늘리겠다고 한다. 설상가상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냉동피자도 판매하.. 2010. 9. 14.
진중권, “아름다운 우익공동체의 가치는?” 1 유명환 장관 때문에 줄줄이 사탕, 다른 기관의 자녀 특채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중앙일보 일면 기사 중 하나는 입니다. 구체적으로 리스트까지 올렸네요. 특채공화국. 공정한 공화국으로 가려했는데, 하루아침 거짓말공화국에서 공정으로 간다는 것이 무리지요. 김준규 검찰총장은 사회악 척결을 외쳤지요. 법치를 세우겠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공정하지 못한 검찰이 자신들의 악도 도려내지 못하면서 누구를 사정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참 뻔뻔합니다. 그래서 얼굴에 개기름이 좔좔 흐르나요? 공직사회라는 것이 얼굴에 철판 깔아야 성공하는 것 같아요. 철판은 커녕, 먹고 살기 바빠 있는 손바닥 가리기도 힘든 분들은 어디 살겠어요? 2 “우익공동체주의의 가치” 1 애국주의 : 그니까 니들도 군대 좀 가라. 2 .. 2010. 9. 9.
이외수씨가 생각하는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가 깃발이라면 상식은 깃대에 해당한다. 깃대가 사라져 버린 사회에서 어찌 깃발이 제대로 펄럭일 수가 있으랴.”(이외수 트위터) 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 아마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우선 이외수씨가 생각하는 '정의와 상식', 깃발론과 깃대론'이 정의로운가 부터 공부해 봅시다. 사실 마이클 샌델은 '정의'를 정의하지 않았습니다. 책의 끝자락에 가서야 자신의 견해를 살짝 피력하지요. 이명박 정부 하반기 국정 운영 기조는 ‘공정 사회 구현’. 공정이라는 보편적 기준과 인식의 지평을 어떻게 세우고 넓힌 것 인지 걱정스럽다. 정의와 마찬가지로 공정이라는 뜻도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상식이라는 깃대 없이 공정의 깃발만 나부낄 수 있을까. 깃대 없는 깃발은 무용지.. 2010.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