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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내와 잡문, 인생 말꼬투리? 사람마다 음식 풍미ㆍ식감은 다르다. 나는 비린내, 잡내 풍기는 음식은 아예 먹지 않는다. 비싸고 비싼 메인 요리 코스라도 NO! 배달된 음식도 마찬가지. 청명해야 한다? 예전 식당에 갈때, 호화찬란 식당 건물을 싫어한다. 첫 번째 요소는 맛이다. 두 번째 요소는 깔끔함이다. 구석구석 깔끔사게 정돈된 공간. 정막이 흐르듯.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단호박 튀김이냐, 죽이냐? 요리의 기본은 잡내를 잡는 '육수(국, 조림 등 활용)'에 달려있다. 노신의 잡문은 문장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되는 대로 쓴 산문을 뜻한다. 하루키가 펴낸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잡문은 잡내가 없다. 독자가 판단하는 글이다. 글읽기와 쓰기는 자유다. 작가도 잡다한 심경이 존재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길이다. 삶의 경험은 깔려.. 2020. 4. 22.
봄산, 봄책 메아리를 들어라! 봄산, 봄책 메아리를 들어라! 빵과 노동, 일과 놀이 읽기와 쓰기ㆍ15 일기·55(2020.04.22~) 깊어가는 봄이지만, 분산된 마음과 생각은 서글프고 괴롭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일까? 아니다. 깊어지는 빈곤때문이다. 새잎 돋는 봄날, 봄산 봄꽃 봄숲 봄비소리들... 그래도 봄밥은 먹어야지. 마음으로나마 봄을 알리는, 봄맛을 찾아가야지. 뭐가 좋을까? 봄나물이 풍기는 향기는 아름답다. 피어오르는 짙은 향, 표현할 수 없는 쌉싸름과 단맛이 섞인 맛. 다양한 봄채 비빔밥 얼마나 신선한가? 오늘 새벽 봄산(북한산)을 다녀왔다. 산책을 끝내고, 집에 도착하자마자머 잠시 눈을 감는다. 먼 산, 먼 책들이여. 산이 사라질수 없듯이, 디지털 시대를 떠나, 작은 책방은 사라질 수 없다. 서점 평대에서 책이 불러(.. 2020. 4. 22.
멸치하우스ㆍ멸치책방의 꿈 빵과 노동, 일과 놀이 글 읽기와 쓰기ㆍ14 일기·54(2020.04.21~) 멸치 뽁음과 녹차물밥의 조화 보리굴비+녹차물밥은 좋지만, 가성비 대비 좀 비싼 밥값? 그것보다는 다가올 여름날, 멸치 뽁음(간장/고추장)이나 멸치젓갈(혹은 갈치속젓)과 어울린다. 얼음 빠뜨려 녹차물밥이나 맹물밥도 좋고, 먹으면 끝. 겉절이, 갓김치만 곁들이면 굿. 멸치는 대단하다? 밑국물을 이루는 다시마, 잔치국수, 멸치칼국수는 필수조건. 떼지어 다니는 멸치, 작아보이지만 그 힘이 강해보인다. 가끔 KBS, EBS 다큐를 통해 멸치이야기를 관찰했다. 기억컨대 완도멸치, 통영멸치, 부산기장멸치 등, 멸치 중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마른멸치,멸치액젓. 마른멸치는 전장全長의 길이로, 77mm 이상이면 대멸( 46~77mm )중.. 2020. 4. 20.
흰라면과 흰백과사전 빵과 노동, 일과 놀이 글 읽기와 쓰기ㆍ13 일기·53(2020.04.20~) 떡(하얀 가래떡)은 하얗다. 라면에 투입된 하얀 떡. 하얀 떡 종류도 많다. 세계 각지 인스턴트, 수제 라면은, 요리법에 따라 다양하다. 하얀 면, 하얀 국물. 오늘 간만에 떡라면을 먹을까? 흰라면하면, 곰탕라면. 하얀 세상? 구름, 하얀꽃, 하얀 마스크. 병원 건물 등 수천가지 헤아릴수 없는 하얀색깔. 한강 소설 《흰》. 하얗게 잘 읽었다? 흰 것에 대한. 나와 당신 이야기. 떡라면(국물도 하얀)을 먹으면서, 하얀 이미지가 겹쳤다. 하얀과 검정 옷이 섞인 장례식. 하얀 종이. 하얀 천사. 크림. 하얀 그릇. 눈. 소설 모딕스, 하얀 고래. 백악관. 흰색 동식물 등 세계가 흰 색이다. 흰색과 검정색 사이 회색. 흰색과 다른 색.. 2020.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