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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일기

우정과 편지를 써!

by 밥이야기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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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편지를 써!
골목경제의 길·10
-경제이야기·17-

일기·21(2020.03.015~)

‘우체국’과 ‘우체통’은 잊지 못할 기호이자 상징이다. 요즘 누가 편지를 써 봉투에 담아 우체국에 방문하겠는가? 이메일e-mail 세상이 열리면서, 우정사업본부는 작고 작게 분산되었다. 노래의 철학자로 불렸던 김광석의 노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웅얼거린다. 가끔 생각 없이 나에게 편지를 쓴다. 왜 그럴까? 나도 모른다. 편지를 보낼 사람도 없다. 이메일과 메시지에 정착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스마트폰이 확산, 주입되면서. 언어들이 얼마나 많이 사라졌을까?

우정郵征과 우정友情, 편지다운 오프라인 편지는 사라졌고, 우정다운 우정도 약해져 보인다. 지금 가을은 멀지만 가사를 읽는다,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우정과 편지는, 경제와 무순 관계일까?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탄생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본 대책으로 등장했다. 지금 상황에서 직접 방문, 만남 보다 주문·배달, 통화나 메시지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우체국은 배송(택배)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체부 직원들은 얼마나 많이 고생하는지...비정규직 직원은 몇 명이 될까? 힘들겠지만, 배송하는 사람들의 갈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전기 작가인 츠바이크의 각별한 친구들(20세기 말)을 소개 한 책 《우정, 나의 종교》가 떠오른다. 역사에 대한 믿음과 인물에 대한 우정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정은 친구, 가족과의 관계. 하지만 지금 얼마나 많이 사라졌을까? 상실의 시대. 오래된 기억이지만, 대만의 경우 우정을 통해 동업(창업)이 일반적이었지만, 한국은 어떠한가? 동업은 불가능했다? 한편 말만 공공토론이 아닌, 청와대, 보수, 진보 떠나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과 더불어 논의해야 한다. 불가능, 불평등, 불안의 시대에 머물러 있을 것 이가? 묻고 싶다.

냉이 된장국을 요리하면서, 잠시 TV를 켠다. 생활의 달인 중에 ‘팥소절편’을 감상했다. 장인(달인)이 아닌 이상 간단 요리는 불가능, 무궁무진 하게 맛있을까. 그나저나 백수생활이 너무 힘들다. 고통에 가깝다. 하루살이 인간처럼.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채용도 불가능하니. 무라타 사야카이 쓴 책 《편의점 인간》. 사심 없이 편의점 인간으로 되고 싶은데

* 매 주 일기를 2~3회, 페이스북에 수록하고, 그동안 죽었던(?) 블로그와 연계 할 것이다.
* 탈 오자, 맞춤법 이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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