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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한강 동물사체, 왜 소와 돼지를 버렸을까?

by 밥이야기 2016.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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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강에서 동물 사체를 발견했을까? 스스로 물에 빠져서 자살하겠는가? 2천만 수도권 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서울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에 누군가 절단된 동물 사체 수십 구를 버리고 달아났다. 정말 그렇다면 학살 사건이다? YTN 단독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10일 한강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절단된 소와 돼지 사체 20여 구가 광범위하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학살이 아니라? 발견된 사체는 약간 부패가 진행돼 있었고 일부는 도축장 일련번호로 보이는 숫자가 찍혀 있었다. 수사 의뢰를 받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용의자를 특정해서 고발하라며 사건을 한강사업본부에 되돌려보냈고, 한강사업본부는 용의자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혀 사건은 사실상 미궁에 빠졌다. 특히 한강사업본부는 담당 지자체에 공문만 보냈을 뿐 중요 증거물인 동물 사체를 모두 소각해 조사 의지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왜 그랬을까? 전문가들은 축산업자가 더운 날씨에 냉동 화물차에 고기를 싣고 가다가 이상이 생겨 무단 투기했거나, 상수원 근처에서 무속인들이 굿을 한 뒤 동물 사체를 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했다. 오리무중. 누가 오리무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