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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대북 확성기, 구입 심리전단은 사전 성능 평가 없이?

by 밥이야기 2016.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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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심리전 강화를 위해 우리 군이 확성기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역시나 헛 삽질 심리전? 이 확성기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군이 특정 업체를 밀어줬다는 비리 의혹이 불거져 군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비리는 사라질 수 없을까? 확성기는 가장 효과적인 대북 심리전 수단으로 꼽힌다. 나는 최전방에서 군대생활(통신, 암호)을 했기에 대북 확성기를 잘 알고 있다? 우리 군은 지난 4, 확성기 40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하고 180억 원 규모의 입찰 공고를 냈다. 최고 성능을 갖춘 확성기를 도입하겠다며, 시중가보다 예산을 대폭 늘려 잡은 것. 심리전단은 사전 성능 평가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한 방송장비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한 것이다. A 업체가 낙찰됐지만, 경쟁 업체들을 중심으로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능력이 부족한 A 업체를 군에서 밀어줬다는 것. 사실일까? 실제 입찰 당시 군은 직선거리 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방송을 명확히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A 업체는 아직까지도 조건을 충족하는 시제품을 만들지 못해 제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예정 시간보다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지체상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군 검찰은 최근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국방부 심리전단과 A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업체 선정 경위 등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말을 목표로 했던 대북 확성기 추가 도입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