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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홍콩 태풍경로, 중국 태풍, 최고단계의 홍색 태풍경보?

by 밥이야기 2016.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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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태풍 '니다'. 2일 중국 광둥성 해안 상륙을 앞두고 있다. 폭풍전야. 기록적인 호우로 물난리를 겪은 중국. 이번에는 태풍 ‘니다’ 때문에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기상대는 지난달 31일 태풍 ‘니다’가 중국 남부의 광둥(廣東) 지역을 강타해 연안에 폭우와 강풍이 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4단계 경보 중 세 번째로 높은 ‘황색 경보’를 내렸다. 이달 초에는 태풍 ‘네파탁’이 중국 푸젠(福建)성 일대를 강타하며 모두 34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올해 들어 중국에 기상 이변이 속출하면서 자연재해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1천300명을 넘어섰으며 직접적 경제손실만 2천983억 위안(한화 50조7천600억원)에 달한다. 태풍 ‘니다’는 1일 오후 9시쯤 중국 홍콩 동남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후, 이어 육상에 상륙해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예상했다. 또 96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감재위원회는 니다의 예상 진로에 있는 주민에게 3일치 생필품을 준비하라고 권고했으며 필요하면 재난구호 활동을 즉각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기상대는 니다가 2일 중에 광둥성에 도착할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광저우시는 오후 2시 최고단계의 홍색 태풍경보를 내렸다. 광저우가 태풍에 대비해 전주민을 동원하는 홍색경보를 발령한 것은 처음이다. 홍색경보 기간 모든 업무와 생산 활동, 학교 수업이 중단되며 구조요원을 제외한 주민은 외출이 금지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앞서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1946명이 1일 아침 철수했으며 연안 해역의 해상유전 근무자 2193명도 전날 저녁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광저우항을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과 유람선, 페리 운항도 전면 취소됐다. 오후부터 강풍이 불기 시작한 선전도 황색 태풍경보를 내렸다. 유치원과 각급 학교가 문을 닫았고 실외작업과 해상작업은 정지됐다. 니다가 다가오면서 선전 공항에서는 오후 1시까지 여객기 18편의 운항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