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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MBC와 MB,견원지간 관계도

by 밥이야기 2009.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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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들이 연일 MBC를 흔들고 있다.
방문진 이사 9명 중에 친 여권(MB라인) 인사는 김우룡 이사장을 포함 6명이다.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들이 포진되어 있다.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결정으로 야기된 ‘촛불 시위’이후
미디어법 개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미디어법은 사실 MBC길들이기 측면이 강했다.
방송통신위원장은 MB의 측근 중에 측근인 최시중 씨가 입성했고,
KBS야 정연주 사장 몰아내기에 성공했고, SBS는 그냥 넘어가도 되고
결국 MBC 밖에 없다.

그런데 MBC는 만만치 않는 적수다.

MBC와 MB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이명박 정권의 가신들에게는 MBC는 넘어야 할 큰 산이다.

MBC와 MB의 관계는 혈연관계가 아니다. 견원지간에 가까운 걸까?. C만 없으면 같은 MB가 될 수 있었는데...
아니다.
MBC 이니셜을 풀면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이명박 대통령도 대한민국을 회사로 생각하고 있으니 MB 코퍼레이션.
같구나^^ 같은데 왜 견원지간으로 생각하는 걸까. MBC는 견원지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런 배경에는 MB를 싫어하는 MBC 출신의 스타급 인사가 있다.


일단 대표적인 인물만 네 사람만 우선 살펴보자.



1번 타자 박영선





MBC 앵커출신의 박영선 민주당 의원.
똑소리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때
이른바 BBK의 저격수 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때
MB의 입에서 욕이 나오게 만든 인물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님들과 악수하는 자리.

박영선 의원 왈

" 제 얼굴 똑바로 못쳐다 보시겠죠? 부끄러운줄 아세요 진짜..."

그러자 이명박 대통령 화답

"저게 미쳤나~ 전엔 저거 안그랬는데..."




 


2번 타자 정동영




MBC 기자 출신의 정동영.
말이 필요하겠는가.
대선의 경쟁자였는데.
아마 MB가 대선후보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격돌했다면, 표차를 많이 줄였을 것이다.




 


3번 타자 최문순





블로그스피어에서는 친절한 문순C로 알려진 최문순 의원(민주당)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항의하며, 의원직을 휴지조각 버리듯 날려 보내버린 사나이.
MBC 노조위원장 출신의 첫 MBC 사장이다.

방문진 이사들은 MBC가 MBC노조 입김에 놀아 나고 있는 것 아니냐 라며 질타했다고 한다.
방송노조는 방송의 민주화와 공영성을 위해 한국 사회에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내었다.
얼마나 눈에 가시일까?

2005년부터 2008년까지 MBC 사장을 역임했으니, 판단해보시길.




 

4번 타자 손석희




한 때 MBC 방송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던졌던 MBC 노조 출신의 손석희 교수.
MB 정권의 눈에 가시인 PD수첩과 쌍두마차인 '100분 토론'을 이끌고 있다.





총대를 맨 MBC 저격수를 자임한 방문진 이사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불후의 역작인 연작 만화 Mr. 희망이를
매주 수요일에 내놓고 있다. Mr.희망이가 아니라 MBC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끼리끼리 모여, MBC를 죽인다고 MB여론이 살아날지 두고 볼 일이다.
시청자를 봉으로 생각하는 방문진 이사들.
감사를 제대로 하려면 시청자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것이 맞지 않을까.
아직도 이들은 노사관계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MB는 두고 두고 미디어법과 MBC죽이기 프로젝트의 꼬리표를 뗄 수 없을 것이다.
견원지간으로 생각하면, 미디어통합, 대국민통합은 꽝이 될 수 밖에 없다.
청와대도 국민의 이름으로 감사하고 싶다. 감사가 아니라 감사(監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