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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다13

무한도전, ‘봉하마을에 가야 하는 이유?’ 천안함 침몰 이후 MBC ‘무한도전’도 침몰했습니다. 무한도전을 아끼는 팬들 입장에서는 애통한 마음을 넘어 많이 섭섭했을 것 같습니다. 5월은 가족의 달이자, 5.18 광주 민주항쟁, 6.2 지방 선거로 가는 작은 민주주의로 가는 터널이기도 합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이기도 하지요. 스스로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고백한 인간 노무현. 노무현의 진정한 가치는 대통령 이후의 삶입니다. 고향 봉하마을에서 노무현이 꿈꾸고자 했던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진보(사람답게 사는 세상)에 대한 연구(온,오프라인)와 농민의 삶이었습니다. 정치라는 것이 타협의 일상이기 때문에, 한 인간이 꿈 꾼 세상을 온전하게 실현시킬 수 없지요. 일상의 민주주의가 힘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 2010. 5. 9.
어린 시절 노무현, 두 사람의 은인 장 자크 루소가 쓴 역작 ‘에밀’에는 이런 말이 담겨있습니다. “어렸을 때 잠자리가 너무 편한 것은 좋지 않다. 딱딱한 맨 바닥에서 자는 습관도 필요하다. 돌 위해서 자 본 사람이라면 어떤 잠자리가 주어져도 편안게 잠 잘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편한 잠자리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은 조금 딱딱한 잠자리가 마련되면 잠을 잘 수가 없다“(이해를 돕기 위해 편역) 자의든 타의든, 운명이건 선택이건 체험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끼니를 굶어본 사람만이 끼니를 굶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할 수가 있지요. 가난한 시절을 지내 본 사람은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처럼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에 기록된 노무현의 어린 시절. 가난.. 2010. 5. 5.
진보를 추구하는 분들 노무현을 버리세요? 유시민 씨가 정리한 처음이자 마지막인 노무현 자서전. 어제 저녁 끝자락에서 읽었던 책을 오늘 새벽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서평을 쓰려했는데, 포기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저는 봉하마을을 찾지 않았습니다. 영결식 때 광장에 잠시 서있었을 뿐. 그렇게 그를 보내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서푼의 가치도 없는 눈물만 보태드렸지요. 생계에 목매달고 사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눈과 마음인사로 보내드렸습니다. 손녀를 자전거에 태우고 논길을 달리는 노무현 사진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치는 실패했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인간 노무현의 성공을 꿈꾸었던 사람. 책 자간과 자간사이 단어와 단어사이마다 슬픔이 배여 나오는 책을 읽으면서 절망과 희망을 반복했습니다. 책 읽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이.. 2010. 4. 29.
노무현 ‘운명이다’를 읽으며 울었다 비가 내리네요. 오늘은 가장 짧은 글을 쓸려고 해요. 덜컹거리는 지하철을 타고 오가면서 노무현 자선선 ‘운명이다’를 읽었습니다. 그래, 운명이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책 읽으면서. 그래 운명이다. 나는 모릅니다. 당신도 모릅니다. 정치인 노무현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당신 스스로가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말한 노무현. 그래서 너무 솔직해서.............. 정치인 노무현이 아니라, 사람 노무현으로 지난 5월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평가하기는 쉽지요. 그렇습니까. 노무현은 노무현입니다. 그를 넘어 이루지 못한 꿈, 사람답게 사는 세상............. 끝까지 읽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노무현의 정신은 노무현을 사라지게 하는 세상 그 길을 위해 성찰과 반성을 하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그래도 속절없이 눈물.. 2010.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