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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다13

노무현 추모 공연,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 노무현 추모 공연 스케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모 공연이 부산(부산대)과 서울(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 오후까지 흩뿌렸던 비는 잠시 그쳤습니다. 세상이 노무현을 그리면 정지된 듯합니다. 하지만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한자리에 모여 노무현을 되살려내고 있습니다. 명계남 씨는 현실과 무대에 선 경계인이 되어 배우 명계남이 아니라 인간 명계남이 되어 ‘노무현’ 이름 석 자를 목 놓아 불렀습니다. 노래 없는 진혼곡이었지요. “그냥 그 자리에 살아있었다면, 봉하마을에 인간 노무현으로 남아있었다면...” 이어 노무현의 추모 공연의 서막을 알리는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노찾사(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임을 위한 행진곡’ 이 노래는 5.18 30주년 기념식에서 울려 퍼지지 못했습니.. 2010. 5. 23.
노무현의 눈물, 유시민의 눈물 이 글을 쓰고, 노무현 추모 분향소가 마련된 덕수궁, 서울광장으로 마음과 발길을 옮기려 합니다. 한겨레신문에서 생방송으로 내보내고 있는 을 보고 있다가 유시민을 보았습니다.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슬픔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김제동 사회로 진행된 봉하마을 추모식. 마지막 박석이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으로 땅에 뿌리 내리는 것을 보면서..... 불현 듯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알 수 없습니다. 노무현의 인생 63년을 정리해서 엮어 보낸 유시민. 출판단지가 자리 잡은 경기도 광주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를 쓴 유시민. 많은 자료를 읽고 인터뷰를 하면서 얼마나 큰 짐을 지었을까... 인간 유시민을 떠올렸습니다.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었을 겁니다. .. 2010. 5. 23.
노무현 서거 1주년, ‘오늘은 운명이다!’ * 사진(오마이뉴스/남소연) “2009년 5월 23일, 해가 떠오르는 시각, 그는 똑바로 앞을 보면서 뛰어내렸다. 그의 몸은 두 번 바위에 부딪히면서 부엉이바위 아래 솔숲에 떨어졌다. 마지막 길을 동행했던 경호관이 다시 찾아내기 까지 30분 동안, 그는 거기 혼자 있었다.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다. 말을 하지 못했다. 숨을 쉬지 못했다.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 유시민의 에필로그 중에서)” 이른 새벽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었다. 갈증에 찬 물을 벌컥 벌컥 마셨지만. 마음은 해갈되지 않았다. 창문을 열었다. 속절없이 비가 내리고 있다. 하늘도 아는 걸까? 노무현은 일 년 전 오늘 운명처럼 자신의 몸을 던졌다. 어떤 이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탓했고, 그를 미워했던, 지나치게 싫어했던 사람들은 철저하게.. 2010. 5. 23.
문재인, “인간 노무현, 편히 쉬십시오” 문재인 노무현재단 상임이사가 내일 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네요. 내용을 살펴보니 몇 몇 문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유언 관련 부분. “유서를 보면 문장을 다듬을 정도로 머리 속에 꽤 오랫동안 품고 계셨다는 걸 알 수 있다. 그걸 우리가 까마득히 몰랐다는 것이 진짜 가슴 아팠다.”(문재인) 노무현이 가장 생각 날 때라는 질문에 문재인 상임이사는 말했습니다. “사진을 보거나 묘역을 찾거나 하는 특별한 순간에는 무덤덤하다. 그럴 때가 아니고 문득 불쑥불쑥 떠오르며 목이 매인다든지 가슴이 먹먹해지고 그런다. 아무렇지도 않은 순간에 별다른 말도 아닌 얘기를 듣다가 눈물이 나니 이상하다. ” 문재인 변호사는 15000명의 이름으로 아로 새겨진 박석 중에 자신의 이름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 201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