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크 루소가 쓴 역작 ‘에밀’에는 이런 말이 담겨있습니다.
“어렸을 때 잠자리가 너무 편한 것은 좋지 않다. 딱딱한 맨 바닥에서
자는 습관도 필요하다. 돌 위해서 자 본 사람이라면 어떤 잠자리가 주어져도
편안게 잠 잘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편한 잠자리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은
조금 딱딱한 잠자리가 마련되면 잠을 잘 수가 없다“(이해를 돕기 위해 편역)
자의든 타의든, 운명이건 선택이건 체험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끼니를 굶어본 사람만이 끼니를 굶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할 수가 있지요.
가난한 시절을 지내 본 사람은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처럼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에 기록된 노무현의 어린 시절.
가난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살았습니다.
허약했던 노무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잊지 못할 두 명의 선생이 계시더군요.
한 분은 초등학교 졸업반 담임 신종생 선생님.
전교 회장 출마를 권유하고 독려했던 분입니다. 밥도 챙겨주시고.
다른 한 분은 그 당시 ‘부산일보’ 사장이었던 김지태 선생.
노무현 전 대통령은 중학생 때는 부일장학금을
부산상고 입학해서는 동창회 장학금을 받았지요. 두 장학금 모두 김지태 선생이 만든 장학금입니다.
김지태 선생은 5.16혁명이후 부산일보와 문화방송 등 전 재산을 빼앗기지요.
박정희와 육영수 여사의 이름으로 정수장학재단가 탄생되게 됩니다.
사람마다 스승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억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지요.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스승의 날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두 사람이 없었다면 운명이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뛰어난 연설력과 인권변호사 길을 걷게 된 배경에는
이 두 분의 은인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모든 것이 풍족한 오늘, 그렇지만 어린이들은 행복한가?
풍요 속의 빈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중학교 사진을 보면서,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달려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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