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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21

4대강 사업 반대 이포보 시위 한 달, 우리는 범죄자? 태양은 작열하고, 비는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자연은 있는 그대로 내보내고 흡수한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이포보에 오른 지 한 달이 되는 날이다. 폭염도 아랑곳없이 생명을 위해 생명을 건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 고공시위. 왜 그들은 이포보에 올랐는가. 어리석은 질문일까? 이들이 내세운 구호는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 강을 흐르게 두라. 두 개의 소리를 막고 4대강 사업을 강행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침묵의 여름이다. 여름의 끝에서 여름은 다시 시작되고 있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대통령의 온리(only), 단 하나의 프로젝트다. 대운하에서 이름과 수사법만 바뀌었을 뿐 이명박 대통령의 본심은 변하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을 빼놓고 어떻게 4대강 사업을 이야기 할 수 있는가. 그래서 이.. 2010. 8. 21.
이명박 대통령에게 부처가 한 말씀 하셨다면? 전철을 기다리는 동안 시 한 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도의 의미’/시인 장용철 어떤 수행자가 부처님에게 질문했습니다. "부처님, 바라문들은 신에게 기도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악행을 행하려도 기도를 하면 죄를 사하고 천당에 갈수 있습니까?" 부처님은 그에게 되물었습니다. "여기 깊은 연목에 돌을 던져놓고 물가에 서서 '돌아 떠올라라'하고 열심히 기도하면 떠오르겠느냐?" "아닙니다. 그럴 리 없습니다." "물에 빠진 돌은 물에 들어가서 건져내는 것이 옳은 방법이며 그 돌을 아예 물에 집어넣지 않는 것이 더욱 현명한 일이다. 모든 행위에는 결과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잘못된 기도로 위안을 받기보다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일입니다. 저는 기도를 많이 드려본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 2010. 6. 4.
4대강,명진 스님이 안녕하시지 못한 이유? 오늘(29), 봉은사에서 특별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제목은 . 4대강 사업에 대해 생각해보고 노래 즐기는 콘서트 마당입니다. 방금(7시 30분) 시작된 공연 머리 인사말을 명진 스님이 열어 주셨네요. 명진 스님은 공연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을 건네 주셨습니다. 안녕하면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지요. 생명의 시원인 4대강을 죽이고 있는데,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안녕하면 되겠냐고!!! 명진 스님은 요즘 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김추자의 노래가 떠오른다고 합니다. 김추자 노래 중에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4대강 사업도 세종시도, 747공약도, 일자리 창출도... 다 거짓말이야. 명진 스님의 말씀처럼 이명박 정부는 거짓말의 무한 질주를 계속하고 있지요. 진실이 무너진 .. 2010. 5. 29.
고현정과 함께 떠난 법정스님의 길 없는 길 1. ‘부처님 오신 날’ 만난 법정 스님과 고현정 어제(21일) 방송 된 ‘MBC 스페셜’은 특별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다’. 지난 3월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고현정 내레이션을 따라 잠시 ‘길 없는 길’을 떠났다. 길은 애당초 없었다. 길은 사라지고 열린다. 열리고 막힌다. 고현정 목소리(첫 내레이션)는 법정 스님의 지난 세월과 어울려 잔잔한 울림을 전달해 주었다. 다큐멘터리에 있어 내레이터의 역할은 지나침이 없어야 한다. 과유불급.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현상과 본질이 너무 과한 목소리에 막힐 수 있다. 법정은 책을 좋아했다. 책을 손에 놓지 않았다. 그의 글쓰기는 혼자만의 해탈이 아니라, 나눔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법정은 정태춘이 .. 201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