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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13

법정스님은 무상급식을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 순천 송광사, 법정스님 다비식 현장... 법정스님의 이승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한 줌 재가 되어 떠나 떠나셨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법정 스님이 쓰신 책들을 읽어보았습니다. 특히 ‘무소유’는 두 번 정도 읽어 본 것 같네요. 무소유에 실린 글 중에서 ‘침묵의 의미’라는 꼭지가 있습니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말의 잔치, 말실수를 보면서 이 부문만큼은 정치인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급한 현대인들은 자기 언어를 쓸 줄 모른다. 정치 권력자들이, 탤런트들이 가수가, 코미디언이 토해 낸 말을 아무 저항도 없이 그대로 주워서 흉내 내고 있다. 그래서 골이 비어 간다. 자시 사유마저 빼앗기고 있다.“(법정스님) 침묵의 의미는 할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지요. 참말을 하기 위한 생각.. 2010. 3. 13.
법정스님과 무소유를 실천했던 사람들 * 오늘 11시 다비식이 열릴 송광사. 스님의 육신이 타들어가 다시 무소유의 정신을 불씨를 살린 현장에서 오늘, 전남 순천에 둥지를 튼 송광사에서 법정 스님 다비식이 있습니다. 다비식은 시체를 화장하여 그 유골을 거두는 불교 장례 의식입니다. 법정스님이 입적(원적) 하신 이후에 ‘무소유’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지요. "일절 형식적인 장례를 준비하지 말라" 라고 유언을 남기셨던 법정스님. 송광사에서 치러지는 다비식도 아주 소박하게 치러질 것 같습니다. 장작더미에 평상시 입고 있었던 가사를 덮고.... 불길에 싸여 또 다른 길을 떠날 법정. 법정 스님의 입적 소식을 들으면서 가장 먼저 떠올렸던 것은 스님이 남긴 ‘무소유’였습니다. 그 다음은 아동문학가 권정생 농부작가이자 재야사상가였던 전우익 선생. 무소유를 .. 2010. 3. 13.
이명박 대통령과 법정스님은 철학이 비슷한가? 법정스님이 입적 하셨습니다. 언론마다 법정스님이 걸어오신 길을 조명하고 있네요. 법정스님은 군사 정권 시대에는 민주주의를 위해 현실 참여의 길을, 그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무소유의 삶을 실천해 오셨습니다.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사업 구상에 대해서도 질타하셨지요. 법정스님이 열반에 들자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은 법정스님이 쓰신 ‘무소유’를 항상 애독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법정 스님의 철학이 비슷하다”, 그것은 바로 “소박한 삶과 중도”라고 이야기 했다고 하네요. 과연 이명박 대통령과 법정스님의 지향하는 ‘중도’가 같은 걸까요. 이명박 정부는 항상 중도 실용을 강조했지요. 법정스님의 중도는 정치공학주의자들이 만든 중도하고 다릅니다. 법정스님을 모욕하는 .. 2010. 3. 12.
법정스님이 육신을 버린 후 가고 싶어 했던 곳은? 법정 스님이 입적하셨습니다. 스님은 열반에 들기 전에 유언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 "어리석은 탓으로 내가 금생에 저지른 허물은 앞으로도 계속 참회하겠다” “번거롭고 부질없고 많은 사람들에게 수고만 끼치는 일체의 장례의식을 행하지 말라” “관과 수의를 따로 마련하지도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없이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갈 것이다.”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 말며 탑도 세우지 마라” ..................... 법정스님이 쓴 ‘무소유’ 어쩌면 스님이 남기신 유언은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소유하고 싶었던 ‘무소유’에는 라는 꼭지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육신을 버린 .. 2010.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