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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법정스님이 육신을 버린 후 가고 싶어 했던 곳은?

by 밥이야기 201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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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이 입적하셨습니다. 스님은 열반에 들기 전에 유언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
 
"
어리석은 탓으로 내가 금생에 저지른 허물은 앞으로도 계속 참회하겠다”

“번거롭고 부질없고 많은 사람들에게 수고만 끼치는 일체의 장례의식을 행하지 말라”

“관과 수의를 따로 마련하지도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없이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갈 것이다.”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 말며 탑도 세우지 마라”


.....................

 

법정스님이 쓴 ‘무소유’
어쩌면 스님이 남기신 유언은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소유하고 싶었던 ‘무소유’에는 <미리 쓰는 유서>라는 꼭지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육신을 버린 후에는 훨훨 날아서 가고 싶은 곳이 있다. ‘어린 왕자’가
사는 별나라 같은 곳이다. 의자의 위치만 옮겨 놓으면 하루에도 해지는
광경을 몇 번이고 볼 수 있다는 아주 조그만 그런 별나라... 그런 나라에는
입국사증 같은 것도 없을 것이므로 한번 가보고 싶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어린 왕자와 함께 했던 장미 한 송이를 바치고 싶습니다.
정승이 있다면 꼭 어린왕자가 사는 별나라에 가보시기를....



* 관련글 읽어보기>>김제동, "법정스님이 열반에 드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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