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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영화74

‘디스트릭트9’,지구에 남은 외계인의 삶 - ‘디스트릭트9’ 영화에 비친 지구촌 외계인의 삶 외계인이 등장하는 SF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다는 평가를 받는 ‘디스트릭트9’. 이 영화를 보면서 많고 많은 영화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른 영화는 1997년에 개봉된 ‘맨인블랙(Men In Black)’입니다. ‘디스트릭트9’이 서사적 SF영화다면, 맨인블랙은 옷만 블랙인, 블랙이 빠진 코미디SF물입니다. 하지만 ‘맨인블랙’에 담긴 줄거리와 상징, 외계인의 상황은 ‘디스트릭트9'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다섯 가지 측면에서 두 영화의 같고도 다른 점을 살펴볼까 합니다. 1. 외계인이 지구에서 살아가기 영화 ‘디스트릭트9’의 외계인들은 과거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소웨토(흑인분리지역) 지역처럼, 인간들에 의해 분리 수용됩니다. ‘맨인블랙’에서 외계인들은 이민자.. 2009. 10. 21.
‘디스트릭트9’에 담긴 인종차별정책 ‘외계인 관람 금지’, 영화 . 외계인들은 왜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얼굴을 내밀었을까? SF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디스트리9’. 영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우주선과 외계인들의 모습보다 지난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이 떠오른다.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는 분리, 격리를 뜻하는 아프리칸스어다. 아파르트헤이트는 남아공의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 16% 백인이 84%의 흑인을 사회적, 경제적으로 차별시킨 반인륜적인 폭압의 역사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영화의 외계인은 거짓(허구)이지만, 담긴 은유는 진실이다. 백인이 키우는 개가 흑인이 기른 개에게 공격당하자, 백인이 흑인을 총으로 쏴 죽인 사건도 일어난 곳이 바로 남아공화국이다. 물론 백인은 무죄로 풀려났다. 허구같은.. 2009. 10. 19.
사진으로 보는 '디스트릭트9' SF 외계인 영화의 전형을 파괴시킨 "외계인 관람 금지" 영화 '디스트릭트9'. 영화가 개봉되기 이전 부터 '반지의 제왕'감독 피터 재슨이 제작한다는 것 하나 만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영화의 뚜껑이 열리자 ,많은 분들이 닫힌 소통의 뚜껑을 열며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영화에 담긴 이미지와 내용 못지않게 영화의 상징(아이콘) 이미지가, 상영되는 나라의 도시마다 톡톡 튀는 마케팅홍보와 자발적 패러디가 선보이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우선 영화 이야기는 잠시 미루고 사진을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한국입니다. 외계인 지하철 이용금지. 버스 주차장에도 외계인이 앉으면 안됩니다. 남아공의 흑백 분리정책과 미국의 흑인 차별정책은 외계인 차별 못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영화가 상영되는 세.. 2009. 10. 17.
내부고발자 문제를 다룬 영화들 MBC ‘PD수첩’을 통해 군납품 비리를 고발한 한 현역 장교(김영수 소령)의 양심선언. 김영수 소령을 보면서 한국 내부 고발의 상징이 된 이문옥 전 감사원 감사관이 떠오른다. 이문옥 감사관은 1990년 23개 재벌 계열사의 비업무용 부동산 보율비율이 43%로 드러났는데도 업계 로비를 받은 상부 지시로 감사가 중단됐다는 사실을 고발했다. 이 사건 이후 한국에도 소속된 조직이나 직장의 비리를 폭로한 내부 고발자(군의 민간인 사찰을 고발한 윤석양 이병 등)들이 늘어나게 되는 계기를 만든다. 하지만 아직 한국 사회에서 내부고발자를 바라 보는 시각과 제도는 낮은 수준이다. 내부고발자는 조직으로부터 왕따당했고, 직장에서 쫓겨났다. 그만큼 내부고발자는 우리 사회로부터 고난의 길을 걸었다. 1992년 3월 제14대 .. 2009.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