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밥/영화

사진으로 보는 '디스트릭트9'

by 밥이야기 2009. 10. 17.
728x90


SF 외계인 영화의 전형을 파괴시킨 "외계인 관람 금지" 영화 '디스트릭트9'.
영화가 개봉되기 이전 부터
'반지의 제왕'감독 피터 재슨이 제작한다는 것 하나 만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영화의 뚜껑이 열리자 ,많은 분들이 닫힌 소통의 뚜껑을 열며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영화에 담긴 이미지와 내용 못지않게
영화의 상징(아이콘) 이미지가, 상영되는 나라의 도시마다 
톡톡 튀는 마케팅홍보와 자발적 패러디가 선보이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우선 영화 이야기는 잠시 미루고 사진을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한국입니다.
외계인 지하철 이용금지.





버스 주차장에도





외계인이 앉으면 안됩니다.

남아공의 흑백 분리정책과 미국의 흑인 차별정책은
외계인 차별 못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영화가 상영되는 세계 도시의 공터나 장소마다
외계인 출입금지




불쌍한 외계인들^^






팝콘.
외계인들은 자신들이 출연한 영화를 관람도 하지 못하니..




공공장소도 외계인 금지




인간과 외계인이 공존할 수는 없는 걸까요?




너무 슬퍼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떠나지만....




유투브나 각종 블로그, 홈페이지 배경화면도 영화이미지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전화박스에도
외계인 꼼작마라입니다.




남아공화국의 지난세월
뿌리 깊은 인종차별이 떠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의 극본을 쓰고 감독한 닐 블롬캠프도
영화의 배경인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출신입니다.




심하지요
외계인처럼 흑인들이 지난 세월 차별을 받아왔습니다.





외계인이 지구에서 살아갈 수가 있겠습니까?
심한 차별정책 땜시...




E.T를 본 아이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외계인 이제 우리가 손잡을 때입니다.

있다면 말입니다.^^

외계인 출연(?) 영화의 경종을 울렸던 팀버튼 감독의 화성침공이나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외계인들을 관리, 감독하는 "맨인블랙"이 떠오르지만

영화 '디스트릭트9'은 기존 SF영화의 경계를 넘어선 영화입니다.
미국대통령을 사살하는 화성침공이나, 외계인 감시 안기부의 맨인블랙의
배경은 미국이고 결말 또한 외계인 통제와 추출입니다.

'디스트릭트9' 는 외계인을 통해 본 지구의 자화상입니다.
외계인들은 과거 흑인들이 차별 받았던 것 처럼
분리지역에서 참담한 삶을 살게 됩니다.

영화는 정치적이며, 무거움 속에 SF영화가 갖추어야 할 흥미나
속도감도 살아있습니다. SF블랙코메디라고 부르면 너무 가벼울까요?

SF영화 마니아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꼭 한 번 쯤 보아야 할 영화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