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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과 책방’을 찾아서? ‘책과 책방’은 절대 사라질 수 없다. 책은 세상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책은 전설이며 역사이다. 미래이기도 하다. 인터넷·모바일혁명은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치오르면서, 많은 것이 사라졌다. 반면 많은 것이 탄생했다. 지난 20여년 사이 작은 책방과 출판사는 시나브로 사라졌다. 어디 그 뿐일까? 대기업처럼 대형 책방(문고)과 출판사는 버티고 있지만, 이제 책의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책과 책방을 통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이야기는 단 하나다. 소통다운 소통이며 공동체의 복원이다. 책은 세계이다. 마음과 생각을 넘어 대안의 길을 찾아야 한다. 아이디어를 모아 소셜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헤르만 헤세’는 살아있다? ‘고전(classic, 古典)’은 무엇일까? 인터넷 시대가 열리기 전, 크고 무거웠.. 2017. 1. 16.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도식, 남긴 말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에서 열리는 고(故)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도식입니다. ​ 살아계셨을 때 남기신 말을 떠올려 봅니다! "이런 비인간적 가치를 확대 재생산하는 게 교육이고, 그게 학벌사회, 서열사회를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하게 하는 것도 우리 사회의 인간화를 위한 좋은 실천일 수 있습니다. 내 개인적으로는 지배담론, 기득권세력에 대항하고 저항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음모의 작은 숲’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역설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붓글씨로 ‘더불어 숲’이라고 쓰고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더불어 숲이 되어 지켜주세요’라고 강조하고 다녔지요. 여기서 숲은 질식할 것 같은 상황에서 숨통을 틀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옛.. 2017. 1. 15.
반기문 턱받이와 방명록,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그 속을 들어내지 않는 인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항상 그렇듯이 의례적일까? 반 전 총장은 이상한 화두를 던졌다? 방명록? 오자는 아니겠지? 언론 보도를 통해 한 장면이 찰칵! 반 전 총장은 미리 적어온 쪽지를 베끼듯이 방명록을 남기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이후 방명록을 작성하기에 앞서 컴퓨터로 글을 적은 쪽지를 꺼냈다. 이 종이에는 미리 준비한 방명록이 쓰여있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장병께 깊이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평화와 인권 및 개발을 위해 노력한 후 귀국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 2017. 1. 15.
책과 독자를 잇는 손뜨개이야기? 박원순은 밥집대통령, 손뜨개대통령? - 책과 독자를 잇는 손뜨개이야기?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 뜨개질 장면을 보고 채널을 고정시켰다. 내가 어린 시절 뜨개질을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 당시 어머니와 뜨개질은 익숙한 일상이었다. 바늘이 움직일 때마다 한 코씩, 한 단씩 늘어났다. 그리고 내가 잊을 만하면 완성된 스웨터가 벽에 걸려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니 가슴 한 구석에 미미한 통증이 느껴졌다. 아마 지난 추억의 파편 하나가 나를 찌른 모양이다. TV화면 속에서 어머니와 아들, 두 사람은 습관처럼 뜨개질을 하고 있다. 그 날렵한 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추어 나 역시 기억의 손뜨개질을 시작한다. 먼저 슬픔과 기쁨, 행복과 고통, 좌절과 분노들로 끊어졌던 실들을 이어야만 했다. TV 속의 모자가.. 2017.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