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언론들이 앞 다투어 축하 세레머니를 퍼 부어주었지요.
정운찬 총리는 박수대장되고
이명박 대통령은 쑥스러운 척 좋아하고
청와대는 녹색성장에 원자력이 찰떡궁합인 냥 헷갈려 하고 있지요.
무식하면 용감하다.
원전수주에 대한 뒷이야기가 시나브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수주액이 부풀려졌다.
공기를 앞당기면 안정성 때문에 추가 비용도 더 들 수 있다.
60년 프로젝트인데, 수익성이 있는가?
수준 총액만 보도하지, 평균액은 보도하지 않는다.(연 8천억)
그런데 더 웃기는 것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원주수주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12월 27일을 ‘원자력의 날’로 제정한다고 합니다.
원자력 안전 점검의 날은 있지요.
그런데 원자력의 날이라?.
차라리 ‘이명박 대통령 원전수주의 날’로
정직하게 이름을 지으세요. 그렇게 자랑하고 싶으면.
한국전력은 한 술 더 떠서
세계최초로 국제원자력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전제, 왕정국가도 이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왕의 남자들 충성심이 대단합니다.
최고의 원전 기술력을 가진 미국도
1979년 펜실베이니아 주 스리마일 섬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원전 건설이 중단되었지요. 반대여론 때문에 원전 사업 재개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이명박 정부 참 대단하지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이어서 원전 때문에 큰 사고 한 번 칠 것 같아요.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정부가 저지른 일 때문에
자라나는 세대가 참 고생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표 한번 잘 못 던져서 고생하는 것은 결국 서민들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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