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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010년 사자성어로 ‘일로영일(一勞永逸)’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일로영일’은 중국 북위의 학자 가사협의 <제민요술(濟民要術)>과
<명사(明史)> 증예전(曾銳傳)에 나오는 말이지요.
‘지금의 노고를 통해 이후 오랫동안 안락을 누린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일로영일’은 두 가지 뜻으로 해석되고 있지요.
반어적 의미가 함께 담겨있습니다.
①한때 고생(苦生)하고 오랫동안 안락(安樂)을 누림
②적은 노고(勞苦)의 보람으로 오랜 이익(利益)을 봄
이명박 정부의 ‘일로영일’은 두 번째 뜻에 가까운 것 같아요.
자의적으로 해석한다면
한 번 고생으로 오랫동안 정권을 유지하려 할 것 같아 걱정됩니다.
문제는 정권은 한 번 눈속임으로, 고생 같지 않은 고생하겠지만
국민들은 희망 없는 절망의 벼랑 끝에서
너무 고생을 심하게 한다는 것이지요.
과연 누구를 위한 안락일까요?
지금이라도 내년 사자성어 바꾸시지요.
청와대에만 일로영일 하려다 보니
뜻이 잘 보이지 않지요. 참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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