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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노무현 박석, 얇을 수 없는 이유

by 밥이야기 2009.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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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薄石). 얇고 넓적한 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마음 글들이 아로 새겨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서거 1주년인 2010년 5월.
3만 6천개의 크고 작은 박석이 그물코를 이루어
선보일 것 같습니다.

 
박석에는 시민들의 추모 글만 아니라,
고인이 이루고자 했던 민주주의와 진보의 길에 대한
생각들이 담길 것 것 같습니다.

 
돌은 얇을 수 있으나 그 속에 담긴 뜻은 넓고 깊을 것입니다.
박석의 주인은 바로 국민이니까요.

 
2010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09년이 가기 전에 내 마음속에 각인 시켜야 할
글과 뜻이 무엇이 되면 좋을지
되새겨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은 이명박 정부가 파상적인
언론플레이에 독단적인 파행정치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민주진보개혁세력은 이제 성찰을 넘어
고인이 남긴 뜻을 헤아려 실천할 때입니다.
그 길은 박석의 길입니다.
5만원에 마음을 담아, 길을 같이 걷고자 하는 마음.

 
오늘 최경한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월 27일을 ‘원자력의 날’로 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세일즈외교에 화답하는 것이지요.
정말 부끄럽지 않습니까?

 
“이름 없이 일을 해야 한다.
돼지가 살이 찌면 빨리 죽고
사람이 이름이 나면 쉽게 망가진다.“(무위당 장일순 잠언집 중에서)

 
바보 노무현지 퇴임후
땅에 뿌리박고 땅에 살자고 했던
그 진정성 하나 만큼은
제대로 평가 받아야 합니다.

 
오늘 저는 저의 이름으로
박석을 다름 사람에게 선물했습니다.
아마 박석에 이렇게 새겨질 것 같습니다.

‘아이가 되어야 한다.
아이는 자기가 좋으면
제 것 갖다 주면서 서로 만난다. “

 
이명박 정부와 가신들은
아이들을 잘 모릅니다.
아이들이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자라나길 바라지요.

 
그래도 바보 노무현은 아이였습니다.
2010년은 제 것 갖다 주면 서로 만나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

 
그 길이 바로 박석의 뜻입니다.
노무현을 뛰어 넘는 길이며,
자신을 뛰어 넘는 길입니다.
노무현을 노무현으로 가두어 둘 수록
박석의 의미는 퇴색 될 것입니다.

친노의 세력으로
민주 연대를 방해하는 세력으로
노무현 이름을 욕되게 하면 할수록
노무현을 두 번 죽이게 하는 겁니다.

아무도
결과는 책임 질 수 없습니다
노무현에 담긴 뜻을 헤아려 제대로 읽어야 합니다.

이름이 아니라 뜻을 헤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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