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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각하, “맞춤형 대한뉘우스 제작해 드릴게요?”

by 밥이야기 2009.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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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엄기영 사장과 이사진들이 사퇴서를 제출했다.
최선이었을까? 차선이었일까?
둘 다 아니다. 공갈 협박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MBC 때리기(민간합동작품: 뉴라이트 전국연합 외)가 결실을 맺을 순간이 왔다.

 
엄기영 사장 입장에서야 점령군을 자처하는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의 섭정이 못마땅할 터.
맞춤형에 가까운 'MBC 비전‘을 내놓았지만
콩 내놔라 배 내놔라 잔소리에 “몇 몇 이사진(본부장) 도려내야 한다”
협박에 가까운 소리 계속 해대니 도리 없지 않을까.

 
엄기영 사장 사퇴는 방문진 이사 교체 이후
예견되었던 일. 얼마나 버틸까가 관건.
역시나 혹시나.
엄기영 사장 사퇴가 아니라
사실 방문진이 해체되어야 MBC의 독립선언이 가능하다.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988년 방송문화진흥회법에 근거하여 설립된 기관이다. 현재 MBC의 대주주로써 경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MBC 사장의 임명권, 해임권 등을 갖고 있다. 방문진 이사들의 임명권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갖고 있으며 방통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위키 백과)’

 
결국 방문진은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의 손바람에 좌지우지 될 수밖에 없는 운명
최시중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손바닥 장단에 춤춰야 한다.
지금의 구조(정부의 방송 만들기) 속에는
MBC는 삼중고(방문진,방통위,이명박)를 겪을 수 밖에 없는 노릇.

 
엄기영 사장의 사퇴서는 결국 승부수다.
결국 모 아니면 도. 지금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
침묵을 지키지만, 속사정이 뻔히 보인다.
살아남아 MBC를 지키고 쉽겠지만, 어려운 길.
결국 MBC의 운명은 MBC를 사랑하는 시청자와
MBC 직원들의 독립선언만이 살 길이다.

 
KBS야 이명박 정권의 탄생 공신이 자리 잡고 있으니.
눈에 가시 같았던 MBC만 손보면 대한민국 정부 정책방송을 완성하는 것.
KBS와 MBC의 MB화는 결국
과거 군사독재시절의 언론 때려잡기의 순화된 표현일 뿐.
시청료 납부 거부와 방문진과 방통위에 대한 국민의 압력과 견제가 필요하다.
내년 지방 선거와 다음 대선의 최대 걸림돌이 되지 않겠는가.

안 보아도 삼천리다.
대한뉘우스가 지상파를 타고
국민을 현혹시키기 위해 이제 본격적인 쇼를 할 것 같다.
쇼에 맞서는 방법은 하나.
비폭력 불복종 운동과 투표뿐이다.

 

 


광장을 시민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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