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오마이뉴스
탈레반이 어제(8일) 독일 통신사 DPA와
세계 주요 언론사에 한국 정부의 아프카니스탄 파병 결정에
짧고 굵은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외국 언론은 탈레반의 경고 메시지를 짧게 보도했지요.
국내 언론은 경향신문 정도. 일부 언론은 짧게 단신으로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경고 이메일 중에
<나쁜 결과 ; bad consequences> 라는 표현이 핵심 키워드인 것 같습니다.
“한국이 아프간에 병력을 배치한다면 나쁜 결과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야 할 것”
자료를 검색해보니 카불 발 AP통신과 교도통신사가 보낸 기사가
탈레반 관계자의 말을 인용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원문을 같이 살펴 보겠습니다.
Taliban warns S. Korea against sending troops to Afghanistan+
KABUL, Dec. 9 (AP) - (Kyodo)—Taliban militants in Afghanistan on Wednesday warned the South Korean government not to send soldiers to Afghanistan, saying Seoul must be prepared for "bad consequences" if the troops are deployed.
Earlier this month South Korea announced that it will send around 350 troops to Afghanistan next year to support a group of civilian engineers helping with reconstruction.
"On one hand this act is against the Afghanistan independence, on the other hand, it will break their promise they made in 2007 in return to the freedom of 19 of their citizens," the militants said in a statement e-mailed to media.
In 2007, South Korea was forced to withdraw around 200 troops from Afghanistan following a hostage crisis that began on July 19 of that year when 23 South Korean missionaries were captured and held hostage by Taliban militants in Ghazni Province in southern Afghanistan.
Two male hostages were executed before the deal was reached between the Taliban and the South Korean government, as a result of which the 21 remaining hostages were released.
"Now that South Korea wants to break its promise and step on Afghans' independence just to make its American allies happy, we think it will be immoral and a big blow to their government credibility," the statement said. "They should also be prepared for any bad consequences."
기사 내용을 읽어보면 한국의 아프칸파병 규모, 탈레반 납치사건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필자가 강조시킨(밑줄) 부분만 마지막 부분만 번역해 보면,
“드디어 한국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미국과 손잡고 아프간의 독립을 짓밟기 시작했다. 이것은 비도덕적일 뿐 아니라 그들 정부의 신뢰성에도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고 발표했다.“한국은 그 어떠한 나쁜 결과가 초래되더라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난 샘물교회 인질 사건 때
정부가 탈레반에게 19명을 풀어준 대가로 한 약속을 기억합니다.
아프카니스탄에서 철수하기로 한 약속. 파병하지 않겠다는 약속 말입니다.
탈레반이 보낸 이메일의 내용을 놓고
많은 네티즌들이 아프칸 파병을 우려하는 글을 올리고 있네요.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2007년 윤장호 하사의 죽음과, 샘물교회 참사를....
국회에서는 '상시파병법(PKO법)'을 추진 중이지요.
정부는 탈레반의 경고를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파병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국익의 이름으로 다른 나라의 재건에 참여한다는 것은
거짓에 불과할 뿐입니다.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지요.
파병의 그 어떤 명분으로
평화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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