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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일기

‘인생의 책’에 받침, ‘고수’의 만남?

by 밥이야기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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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책’에 받침, ‘고수’의 만남?

책밥 이야기

일기·35(2020.04.02~)

 

 

 

‘인생의 책’은 무엇일까? 직장 생활 30여년, ‘나의 책’으로 걸어왔던 길. 다양한 ‘길’이었다? 나는 ‘나만의 책’을 통해 많고 많은 것을 배웠다. 책은 나만의 '지식 저장고'였다. 유치원 때 아버지에게 받은 선물은 ‘어린 왕자’였다. 그 시대, 박정희 소장이 제5대 대통령(5대, 6대, 7대. 8대, 9대)으로 당선 돨 무렵 , 나는 태어났다. 한국은 세계 빈곤국가 였다. 부모님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지만 집안(증조할아버지)은 부자였다고 한다. 아버지는 박정희를 너무너무 싫어했다고 한다. 나는 어린왕자를 읽고 읽었다. 그 이후 교과서, 학습은 거리가 멀었다. 돈을 모아모아 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골라골라 뽑아 읽었다. 나이 때문에 서점에서 책을 팔 수 없을 것 같으면, 심부름꾼 이름으로 책을 구입했다.

 

 

 

세월이 자나고 지나, 청년과 중년사이. 한때 친구는 많았지만 유일무이한 친구는 바로 책이었다. 집안에 쌓아둔 책들 중에, 책에 대한 책을 위한 책들이 많다. 온라인서점, 전자책에 대한 저항은 아니다. 21세기 인터넷시대,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일반 서점과 헌책방은 시나브로 많이 사라졌다. 그나마 해외 독립서점은 부활하고 있다. 책공장 베네치아, 책공장 서울이 된다면 얼마 좋을까? 서울도서관도 아름다운 일이다.

 

오늘은 책 고수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허브인 고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의 요리 대부분 고수를 쓴다. 베트남 국수에는 고수와 어울린다. 나는 자연인은 아니지만, 책사람이다. 오늘은 국수를 말아 먹어야겠다. 고수도 투입. 다시 촐촐하면 보리밥에 갓김치.

코로나19, 마음으로 나마 조기를 올린다. 집밥은 책밥이다. 조각 글을 마치며....불모 不毛의 시대는 아니겠지?

 

* 글은 ‘일기’라서 오락가락, 이해바람

 

* 매 주 일기를 2~3회, 페이스북에 수록하고, 그동안 죽었던(?) 블로그와 연계 할 것이다.

 

* 탈 오자, 맞춤법 이해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