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 중에 100m 결승은 꽃이자 전설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경기 아닐까?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100m 결승에 안착했다. 볼트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m 준결승 2조에서 9초86으로 1위를 차지했다. 6레인에서 출발한 볼트는 중반 이후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육상 역사상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100m, 200m, 400m 계주 3관왕이라는 전무한 기록에 도전한다. 볼트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은 준결승 3조에서 9초94의 기록으로 조 1위에 올라 역시 결승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방금 100m 결승 볼트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단한 인물이다. 역시 이름답게 번개였다? 우사인 볼트(30, 자메이카)가 육상 남자 100m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역사상 첫 100m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볼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9초89를 기록한 저스틴 게이틀린(34, 미국), 3위는 9초91의 안드레 데 그라세(22, 캐나다)가 차지했다. 볼트의 컨디션이 좋다는 것은 준결선에서 확인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까지 볼트의 시즌 최고 기록은 9초88이었다. 그러나 볼트는 준결선에서 여유롭게 질주했음에도 9초86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스타트는 좋지 않았다. 0.155초. 그러나 볼트는 특유의 가속력으로 치고 나와 중후반에 선두로 올라섰다. 게이틀린이 볼트를 견제했지만 거칠 것이 없었다. 예선과 준결선과 같이 속도를 줄이지 않은 볼트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당연한 일이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볼트는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3연패를 달성했다. 올림픽 남녀 100m를 통틀어 사상 첫 3연패다. 종전 기록은 칼 루이스(1984-1988, 미국)와 볼트(2008-2012, 이상 남자),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008-2012, 여자, 자메이카)의 2연패다.
앞서 자메이카의 ‘샛별’ 일레인 톰프슨(24)이 14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100m 결승에서 ‘여자 우사인 볼트’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30·자메이카)를 누르고 새로운 단거리 여왕이 됐다. 메이저 대회 100m 출전 경험이 별로 없는 톰프슨이 프레이저프라이스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물리친 것에 대해 외신들은 “최고의 이변”이라고 평가했다. 올림픽 사상 첫 여자 100m 3연패를 노렸던 프레이저프라이스와 네덜란드의 ‘샛별’ 다프너 스히퍼르스(24), ‘미국의 자존심’ 토리 보위(26) 등이 출전한 여자 100m 결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하지만 톰프슨은 10초7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톰프슨은 ‘슬로 스타터(발동이 늦게 걸리는 사람)’였다. 고교 졸업을 앞둔 2011년 기록 부진으로 학교 육상부에서 쫓겨나기도 했던 그는 대학에서 스티븐 프란시스코 코치를 만나면서 기량이 성장했다. 2012년 11초대 후반이었던 100m 기록을 조금씩 줄인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10초대 후반의 기록을 냈다. 지난해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선 여자 400m 계주와 여자 2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올해 7월 열린 자메이카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선 올 시즌 최고 기록인 10.70으로 100m 출전권을 얻었다. 톰프슨은 “결승선을 통과할 때 내 옆에 아무도 없는 걸 보고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며 “자메이카의 고향 집에 큰 스크린이 있는데 지금 거기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이 안 된다”고 말했다. 막판 스퍼트에서 밀려 동메달에 그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100m 타이틀이 여전히 자메이카의 것이라 기쁘다”며 “2016년은 톰프슨의 시대”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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