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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허수영, 롯데 수사 쌓이고 쌓인 뇌물?

by 밥이야기 201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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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회장(94). 롯데 수사는 이어지고 있다.치매 논란이 제기된 신 회장에 대해 법원이 조만간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에 법원이 후견인 신청을 받아들인다면 롯데 오너가 수사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까? 신 회장의 두 아들의 경영권 분쟁중 정신 이상설이 제기돼 넷째딸로부터 성년후견인이 청구된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마지막 심리에는 신 회장이 치매인지 아닌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이현곤 후견신청인 측 변호인은 "총괄회장님이 수년전부터 치매약을 복용해왔고 판단능력에 대해 주변에서 자꾸 문제를 삼고 있는 상태라면…" 김수창 신격호 회장 변호인은 "워낙 고령이시기 때문에 예방목적으로 (치매약을) 쓴 걸로 의사들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 법원은 양측의 주장을 검토한 뒤 이달 말 후견인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신 회장이 정신감정을 거부한 것으로 볼 때 후견인 지정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경영권 분쟁은 물론 롯데 그룹 수사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신 회장이 서미경 씨 모녀에게 롯데홀딩스 주식을 나눠주면서 6천억원대 탙세를 벌인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롯데 관계자로부터 신 회장이 탈세를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성년후견인이 지정되면 사실상 조사가 어려운 상황. 대신, 경영의 실권을 장악한 신동빈 회장에 대해 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검찰이 신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의 지시에 따른 롯데그룹의 조직적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서면서 배경과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6000억원대 탈세를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다. 배임 역시 신 총괄회장의 지시에 의한 것임이 드러날 경우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배임 수사의 배경에는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의 롯데의 공격적 인수·합병(M&A)이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롯데는 최근 10년간 30여개의 기업을 인수해 인수액만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들끼리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산 몰아주기 등 부당 지원이 이뤄졌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주요 계열사 대표들의 금융거래내역을 대거 추적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정황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 사기와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롯데수사팀은 오늘(11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허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허 사장은 롯데케미칼이 과거 부과된 법인세 등을 부당하게 돌려받는 과정에 깊이 관여하고 세무조사를 무마할 목적으로 국세청 관계자들에게 뒷돈을 제공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사에 앞서 허 사장은 검찰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신동빈 그룹 회장의 지시 여부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검찰은 허 사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