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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이화여대 시위, 최경희 총장은 캄캄한 현실에서 불빛을 밝혀야 한다?

by 밥이야기 201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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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데일리안

 

폭염 중이지만 이화여대 시위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시위는 필요하지만 시위 중단은 불가능할까?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대학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이화여대 학생들이 또 다른 모습으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앞서 학생 측은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논란과 관련해 9일 까지 총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10일 오후 8시부터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모여 본관 앞까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 학생들은 스마트폰 불빛과 피켓을 들고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총장 사퇴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또 뒤쪽으로 다음 시위자들이 계속해서 오고 있는 장면. JTBC 보도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가 몇 명인지는 아직 확인할 순 없지만, 지난 31차 학내 시위 당시, 경찰 추산 5천명, 그리고 학생들 추산 1만 여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 때보다 조금 더 많은 시위 참가자들이 모인 것으로 추측된다. 시위 참가자들은 지난달 30, 학내로 1600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된 것과, 평생교육 단과대학 추진 과정, 그밖에도 지금까지 학교 측이 각종 수익사업을 추진하면서 학내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었던 점 등을 최경희 총장이 모두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화여대 15명의 학장들이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서 학교 집행부에 대해 '책임을 함께 통감하고 함께 제도적인 개혁'을 하자고 호소했고, 또 학생들에겐 '농성을 멈추고 학업으로 돌아가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의 해결점은 찾기 쉽지 않다. 학생들은 오늘 시위 이후에 계획에 대해서 묻자 "일단 오늘 일정이 끝난 뒤 다시 논의할 것"이라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총장 사퇴 외의 다른 타협점은 없다"고 밝혔다. 캄캄한 교정, 수천 개의 스마트폰 불빛이 반짝이는 시위, 최경희 총장은 캄캄한 현실을 밝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