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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위안부 협상, 오로지 107억 여원 출연 시기?

by 밥이야기 2016.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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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9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약 6시간 만에 종료됐다고 한다. 한일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가 출연할 예산 10억엔(약107억원)의 사용처와 출연 시기 등에 대한 결정이 8시간 회의 진행에도 불구하고 아직 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왜 그랬을까? 에어컨 빵빵 틀고 회의를 했을까? 에어컨 틀지 않고 실내 더위를 극복하고 회의를 했을까? 너무 더워서 스트레스 때문은 아니겠지? 이날 협상에는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9일부터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일본 정부가 재단에 출연할 10억엔의 출연 시기와 사용처에 대해 협의했으나 최종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겐지 국장은 8시간 동안 진행된 협의 후 기자들에게 "일정한 진전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출연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간 자금 사용처에 대해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위해 사용할 것"이란 입장을 유지해왔다. 진정 그럴까? 한편,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는 10억엔이 '법적 배상금'이나 '시민단체 지원금'이 되는 등 합의 취지와 다른 용도가 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