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축구 16개국에서 한국은 최약체(랭킹 187위) 손껍히는 피지와 첫번째 예선전이 오늘(오전 8시 한국기준) 시작된다. 첫 경기 이라크와 덴마크 예선전은 0:0으로 마무리. 피지 파리나 감독은 4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피지 축구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사기가 충만하다”며 “경기장에서 만날 상대팀들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뜻대로 경기가 잘 풀릴까? 파리나 감독은 피지의 강점으로 탄탄한 체력과 정신력을 손꼽았다. 그는 “피지 선수들은 선천적으로 체력이 뛰어나고 90분 내내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뛰어나다”며 “두려움이 없는 게 피지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상대해야 하는 한국과 멕시코, 독일 등과 비교해 경기력에선 아무래도 많이 떨어진다. 파리나 감독은 “피지는 인구가 100만 명도 되지 않는 작은 나라인 데다가 럭비가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라며 “뉴질랜드에서 뛰는 로이 크리슈나가 대표팀의 유일한 프로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리나 감독은 5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는 한국에 대해 “1988년 서울올림픽에 출전해 한국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 축구는 지난 20년간 놀랄 정도로 발전했다. 한국 선수들은 체격 조건이 좋고 기술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무튼 피지는 미지의 상대다.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그렇다고 목표가 달라질 수는 없다. 한국의 목표는 무조건 다득점 승리다. 한국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한국시간) 피지와 2016 리우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런던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축구의 첫 출발이다. 첫 경기 잘 풀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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