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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담임 교체, 비뚤어진 권익 의식이 사라졌을까?

by 밥이야기 2016.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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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동아일보

 

이상하고 수상한 학교는 아니겠지? 학교 현장에서 '담임을 바꿔 달라'는 학부모의 요구가 빈번해지고 있다는 한다. 수도권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의 절반이 직접 담임 교체 요구를 겪거나 옆에서 겪는 걸 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교사가 통솔력이 없다는 이유를 들기도 하지만, 나이가 많다, 친절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도 담임 교체를 요구한다고 한다. 바꿔주지 않으면 교육청이나 국민신문고에 적극적으로 민원을 넣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부적절한 언행을 한 일부 교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교권이 떨어진 데다가, 학생과 학부모의 비뚤어진 권익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지난달 2728일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초등교사 889명을 설문한 결과 8.5%담임 교체 요구를 직접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까이 아는 교사가 교체 요구를 겪는 걸 봤다는 비율은 44.9%에 달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계속된 민원으로 어쩔 수 없이 담임이 교체됐다’(53.8%)고 답해 학교에서 담임 교체 요구가 발생하면 많은 경우 실제 담임을 바꿔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임 교체 요구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현재) 겪고 있다는 응답이 23.5%에 달했고 작년에 겪었다는 응답은 18.8%였다. 교사들은 학부모들이 담임 교체를 요구한 가장 큰 이유로 교과·생활지도 시 본인 자녀 중심이 아닌 것에 불만’(30.5%)을 꼽아 학부모들의 제 자식 감싸기를 가장 큰 갈등 요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를 떠나 믿음과 신뢰성은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