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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간호사 태움, 간호사의 고백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by 밥이야기 2016.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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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는 직업이라는 표현과 다르다. 과거에는 의사와 간호사는 천사는 교차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대라는 역사의 구분으로 넘어 오면서 진실과 신뢰는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다. 간호사. 진정한 나이팅게일을 꿈꿨지만, 지금은 빨리 사직(辭職)하는 것이 꿈이 됐다는 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자신을 ‘나쁜 간호사’라고 말한다. 착한 간호사는 사라지지 않겠지만...,SBS스페셜에서는 ‘살아남으려면’ 나쁜 간호사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현직 간호사들의 고백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간호사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갑자기 책 한 권이 떠올랐다. 제목은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도시에 사는 이들 대부분이 병원에서 죽음을 맞는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종합병원 중환자실간호사로 일했던 필자는 19년간 이런 죽음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문득 의문을 품었다. “지금 우리는 환자에게 이로운 처치를 하고 있는가?”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은 전직 중환자실간호사인 필자가 목격한 잊을 수 없는 죽음에 대한 기록이다. 달리 말하자면 필자가 밝혔듯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실패한 경험”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한 간호사의 길. 간호사가 된 지 3개월 만에 퇴직한 A씨는 ‘태움’ 때문에 그토록 꿈꾸던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 일부 여성층에서 사용 되고 있는 단어입니다. 태움의 뜻은 '갈굼'. 왜 태움이 갈굼일까? 갈굼은 '들들 볶는거죠' 이를 멈추지 않고 끝까지 하다보면 재가 되도록 타다. 시발점은 바로 간호 대학때부터...다시 언급 강조한다면, 태움 뜻은 태우다라는 뜻으로, 신입 간호사의 영혼을 태울 정도로 갈군다는 뜻임. 우리나라 간호사 세계에서만 이런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는 bullying이라고 신입 간호사 괴롭히기. 즉 우리나라의 정도가 훨씬 심함한 간호사 태움문화.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간호사들 사이에서 묵인되는 괴롭힘인 ‘태움’은 그녀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2013년, 딸이 당한 태움으로 인해 소송까지 간 아버지도 있다. 이 아버지가 ‘제2의 우리 딸’이 안 나오길 바라며 내민 것은 당시 딸이 당했던 ‘태움 영상’이었다. 이를 통해 본 태움의 실체는 충격 그 자체였다. 간호사의 꿈을 안고 들어온 신규 간호사들, 이들에게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것일까? 간호사는 의사뿐만 아니라 동료 간호사에게도 ‘당하는’ 직업이 되어 버렸다. 폭언,폭행에 심지어는 성추행을 당해도 결국 간호사가 병원을 떠나는 일을 ‘당하게’ 된다고 말한다. 기본적인 생리 현상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환자를 간호하려면 ‘인내만이 최선’이라고 말하는 간호사들. 이들은 병원에서 병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 위치한 간호사들은 환자를 돌보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버텨왔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환자를 제대로 돌볼 수 없는’ 나쁜 간호사가 되어 병원에 남았다고 말한다. 과연 이러한 현실 속에서 환자들은 제대로 된 간호를 받을 수 있을지, ‘착한 간호사’가 된 그들에게 간호를 받을 수 있는 날은 과연 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현실이다. 이에 언제까지 침묵할 수는 없다고 느낀 간호사들이 입을 열었다. 'SBS 스페셜'에서는 병원 곳곳에서 암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폭언, 폭행 그리고 성희롱은 어느 정도일지, 그들의 근무 환경은 얼마나 열악한지 알아보고, 간호사들은 왜 이 모두를 감내해야만 하는 것인지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실태를 낱낱이 밝힌다. "환자를 위한다는 꿈을 갖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냥 죽고 싶어요." 간호사는 같은 간호사뿐 아니라 의사에게도 '당하는' 직업이 돼 버렸다. 폭언·폭행에 심지어는 성추행을 당해도 결국 간호사가 병원을 떠나야 하는 것이다. 간호사들은 기본적인 생리 현상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환자를 간호하려면 "인내만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병원에서 병들어가고 있던 간호사들이 언제까지 침묵할 수는 없다며 입을 열었다. 병원 곳곳에서 암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폭언, 폭행 그리고 성희롱은 어느 정도일지, 그들의 근무 환경은 얼마나 열악한지, 간호사들은 왜 이 모두를 감내해야만 하는지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실태가 낱낱이 밝혀지는 것이다."간호사들이 1년에 20% 이상 그만둬요. 왜? 죽기 싫어서 그만두는 거죠." - 전문가 인터뷰 중 지난달 고 오현주(가명)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녀의 가족들은 25년차 경력에 모범 직원상까지 받은 그녀가 죽음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직무 스트레스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개인적인 질병 때문이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녀가 죽음으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11년 전인 2005년, 간호사를 포함한 병원 근로자 4명이 연쇄 자살했다는 그녀의 근무 병원 간호사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그저 한 병원에서 일어난 하나의 사건으로 치부될 일일까.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 자리한 간호사들은 환자를 돌보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버텨 왔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환자를 제대로 돌볼 수 없는 나쁜 간호사가 돼 병원에 남았다고 말한다. 과연 이러한 현실 속에서 환자들은 제대로 된 간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