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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이태양, 넥센 문우람, 야구 세계에서 신뢰의 빛이 사라진 이유?

by 밥이야기 201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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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넥센) 구단 이태일 대표이사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는 "구단은 (이태양에 대한)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하나일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이 승부 조작 혐의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군체육부대 소속 외야수 문우람(24) 역시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경수)는 승부조작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이태양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태양은 브로커로부터 2000만원을 받고 특정 경기에서 1회 볼넷을 내주는 방법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일 NC 사장은 이태양이 627일 구단에 (승부조작) 사실을 전해 다음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일단 사실을 알리고 수사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박근범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이태양을 7월 중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21일 조사 내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지검은 이태양에게 승부조작을 부탁한 브로커 2명을 구속해 진술을 확보했다. 브로커 A는 이달 초 구속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던 B6개월 전 구속된 뒤 12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우완 사이드암 이태양은 2011년 신인지명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넥센에 입단했고, 2012년 신생구단 특별지명을 통해 NC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105패 평균자책점 3.74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22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올해 연봉은 1억원이다. NC 구단은 20일 밤 이태양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선수관리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 이태양의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문우람 역시 승부조작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프로 입단 동기이며 문우람은 지난해 12월 상무에 입대했다. 문우람은 현역 군인이기 때문에 21일자로 군 검찰에 이첩된다. 한편 이태양과 함께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현재 상무 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문우람(24) 역시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2012년 넥센 입단 동기다. 문우람 역시 현재 상무의 퓨처스리그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있다. 문우람의 마지막 퓨처스리그 출전은 712일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문우람의 경우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군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해당 선수들에 대한 징계만으로 끝날 사건이 아니다. 이미 프로야구는 신뢰를 잃었다. 이제 야구팬들은 선발 투수들이 1회 볼넷을 내주는 장면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됐다. 어쩔 수 없이 '조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