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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대구 지하철 참사, 오늘의 역사가 아니라, 현실?

by 밥이야기 2016.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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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그날이네요? 지난 대구 지하철 참사. 어찌 잊겠습니까? 저는 아름다운재단에서 일할 때 현장을 찾아 갔습니다. 기부금을 통해 피해자를 도와 드리기 위해. 대구 지하철 현장은 참담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지하철을 지옥철이라고 숱하게 말했습니다. 서울시에서 출퇴근 길, 특히 그 당시 지옥철에 가까울 정도로. 13년 전 오늘(218)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는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지하철 객차 안에서 정신지체장애인 김대한. 생각없이 휘발유가 든 자동차 세척용 샴푸통에 불을 붙여, 자신의 옷에 불이 붙자 황급하게 가방을 객실 바닥에 던졌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객실내로 번지면서 화재가 확산되어, 192명이 숨지고 148명이 부상해 지하철 사상 최악의 참사가 되었습니다. 엄청난 비극입니다. 부상자는 아니지만 트라우마로 많은 사람들이 정신 충격으로 여전히 살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참사 이후 전국 곳곳 달리고 있는 지하철의 객차가 내장재로 방염처리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하철은 수상하고 이상한 전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철 사고는 참 많지요. 전국 지하철 상황을 통계해서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는 오늘의 역사이지만, 여전히 지하철은 불안해 보이는 현실을 달리고 있습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