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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장재인, "아침이슬 김민기같은 가수되고파 "

by 밥이야기 201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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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방송 뉴스를 모니터링하다,  MBC '뉴스와 인터뷰'에  출연한 장재인을 만났습니다. 최명길 기자가 부시부시한(?) 눈으로 장재인을 만났네요. 요즘 홍대 게릴라 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 바쁜 노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재인. 최 기자가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라고 묻자, 김민기 같이 " 권위의식 없이 정직하게 노래하고 싶다 " 라고 말했습니다. 정직한 노래라? 아무튼 야무진 소망이 참 듣기 좋았습니다. 장재인은 '슈퍼스타 K2'에서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탈락의 아쉬움을 넘어 열심히 노래하는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통기타 하나 들고. 


장재인은 고인이 된 김광석 추모 공연에도 초청을 받아 노래를 부른 적이 있지요. 노래를 잘 불러서가 아니라, 통기타 들고 노래하는 열정적인 모습이 좋아서 부름을 받았다고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장재인 개인 홈피에 쓴 글 중에서 인상적인 내용이 나와있지요. 스팅의 연설문을 소개한 글입니다. 스팅이 버클리 음대에서 명예학위를 받을 때 남긴 말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지요. 특히 글 끝자락에 남긴 글은 쉽게 잊을 수 없는, 글이지요.




" 음악가로서 우리가 성공을 거두어 매일밤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거나, 혹은 그리 성공하지 못해서 바(bar)나 작은 클럽에서 연주를 하거나, 또는 전혀 성공하지 못해서 아파트에서 홀로 고양이한테나 음악을 들려준다 해도, 우리는 영혼을 치료할 수 있는, 우리 정신이 고장날 때 그걸 고칠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신이 수백만달러를 벌거나 혹은 단 일센트를 못벌거나간에, 음악과 고요함은 따질 수 없는 선물인 것입니다.여러분이 항상 그 선물을 지니고 다닐 수 있기를 빕니다. 그 선물이 여러분을 항상 사로잡고 있기를 바랍니다.(스팅)"

*스팅 연설문 전문(아래 더보기 클릭)


노래는 무엇일까요? 추억을 살라먹는 기억의 편린일까요? 밤 하늘을 수 놓은 별들일까요?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소멸과 탄생을 반복하는... <불후의 명곡3- 전설을 만나다>에서 부활을 노래불렀던 아이돌 가수 무대에 등장한 김태원은 무대에 서면 떨린다고 말했습니다. 떨림. 같은 노래를 불러도 그 떨림을 떨쳐내기 위해 노래를 반복하고 노력하는수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가수라들 비롯 서바이벌 일변도의 너도 가수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불러 일으켜 내고 있는 방송을 보면서, 장재인의 작은 실험은 주목 받을 만 합니다. 그녀의 노래는 잘 모르지만, 권위의식 없고 정직하게 노래를 불러 살아남는 가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가수 뿐만 아니겠지요... 학교를 중퇴하고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듯이, 시나브로 자신의 재능을 학력이나 연고주의 틀에서 벗어나 노래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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