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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고 김재기가 부른 '사랑할수록', 예성이 부활시켰을까?

by 밥이야기 201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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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판 '나는 가수다', KBS2 불후의 명곡2 - 전설을 노래하다. 아이돌이 부활(그룹 부활)을 노래했다. 김태원은 아이돌 가수들이 부른 부활의 노래를 듣고, 아이돌에 대한 작은 편견을 깬 무대라고 치켜세웠다. 1위를 차지한 예성(슈퍼 주니어/본명:김종운)이 부른 노래는 '사랑할수록'.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김태원이 말한 고 김재기가 떠올랐다. 1986년 결성된 부활. 한국 록음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부활의 로커였던 김종서와 이승철도 떠오른다. 부활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 두 가수. 그리고 지휘자격인 김태원. 또 한 사람, 보컬 김재기. 비운의 로커 김재기가 부른 노래가 부활의 명곡이라 불리는 '사랑할수록'이다.




이승철이 떠난 빈 자리. 김태원은 실패(시행착오)를 거듭했고, 이승철은 솔로로 독립, 인기를 이어갔다. 두 사람의 불화(강한 개성 차이)가 부활을 좌초하게 만들었을까? 결국 부활은 김태원만 홀로 남게 된다. 좌절 끝에 김재기가 나타났다. 김태원, 김재기의 만남. 김재기는 김종서, 이승철에 이어 세번째 로커가 된다. 부활 4기의 탄생. 부활의 3집의 타이틀 곡이 바로 예성이 부른 '사랑할수록'. 사랑할수록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면 각 종 인기 가요 차트에 이름을 올린다. 그런데 김재기는 사랑할수록을 녹음해놓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운명한다. 3집 음반 <기억 상실>처럼 잊고 싶은 불행적인 사건. 김재기가 살아있었다면 예성이 부른 '사랑할수록'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김재기가 살아있었다면 이승철 버금가는 인기를 구가했을 것이다. 김재기는 부활 3집을 통해 8곡을 세상에 남겼놓고 떠났다.




예성은 '사랑할수록'을 불렀다. 슈퍼주니어의 많은 멤버중에서 그래도 노래를 이만큼 부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속사 오디션 때 불렀다던 예성의 '사랑할수록'을 들으면서 고 김재기가 떠올랐다. 김태원은 고 김재기 이후에 사랑할수록을 소화해 낸 가수라고 예성을 평가했다. 엔딩도 인상적이었다고.... 김태원은 사랑할수록을 들으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고 김재기를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부활을 부활시킨 고 김재기를. 비장한 애가로 불리는 사랑할수록. 아이돌판 나는 가수다는 비앗냥을 받기도 하는 불후의명곡2. 아이돌 가수들은 나름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 부활의 멤버로부터 한국의 비욘세라는 말까지 평가받은 효린의 '희야'와 비록 1차 경연에서 꼴등을 하고, 본선에서도 첫 탈락의 고배를 마신 송지은의 '회상3'도 좋았다. 출연 가수 6명이 보여준 부활의 노래.


효린이 속해있는 그룹 씨스타를 기억하지 못하고, 시크릿, 시스터라고 착각했던 김태원이었지만, 만족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 많은 아이돌 가수 이름과 그룹명을 어찌 쉽게 기억하겠는가? 아무튼 경쟁을 넘어, 세대를 뛰어 넘는 노래를 통해 서로 교감하는 자리라는 측면에서 부활을 노래 부른 아이돌 가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노래하기를 잘했다. 무한한 영광이라고 포문을 연 김태원. 모두가 1등이라고 말한 부활의 멤버들.. 경쟁을 넘어, 불후의 명곡을 찾아 노래부르면서, 아이돌 가수들이 무궁무진하게 커나가길 기대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전 문화재청장)가 강연장에서 한 말이 소개하고 싶다.  " 한국이 지금  K-pop(SM 타운/아이돌 가수 공연)이 가서 루브르 박물관 앞에 데모까지 일으키는 민(국민)의 힘이라는 게 대단한 거잖아요. 나라는 뭐 덜컹거리고 매일 사건사고 이상한 것만 나도 민은 하여튼 자기 일을 해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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