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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유성기업 언론보도는 집단 사기극일까?

by 밥이야기 201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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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조국 교수가 파업을 일으킨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평균 연본 7천만원이라고 보도했던 언론을 향해 집단 사기극이며, 기자에게 영혼이 없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침을 놓았다. 언론사와 기자들은 아파할까? 노컷 뉴스변상우 기자는 < '유성기업 사태' 언론보도, 기자에게는 영혼이 없다 >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기자수첩에 남겼다.시골의사 박경철은 세가지 측면(논점)에서 유성기업 사태를 평가했다. 일부 언론사의 현실 왜곡과 부풀리기 기사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유성기업 파업은 주가까지 오르는 기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누구의 책임인가. 직장폐쇄를 하고 시나리오에 따라 속전속결로 임산부까지 포함, 파업 노동자 전원을 구속 연행한 MB노믹스의 현실.



논점1) 현대차 수요의 70%를 독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이 3년 연속적자였지만, 현대차의 영억이익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점. 해당제품을 유성기업의 납품가격과 현대차 A/S 순정부속으로 판매하는 가격차이가 놀라울 정도라는점

논점(2) 평균적인 중소기업보다 임금수준이 높았던 이유중 장기근속자가 많은 오래된 기업이라는점과 각종 초과수당을 포함한 금액이었다는 점. 5년적자시 장기근속자와 정규직도 구조조정이 가능하게 되어있었다는 점. 본업은 적자인데 연결제무제표는 흑자였던 점

논점(3). 유성기업의 주가폭등 배경은 해결기대감이 아니라, 납품가격의 구조적 문제가 이전기회에 부각되어 납품가현실화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임에도, 오도되고 있다는점 등이네요. 양측의 잘잘못은 지나야 알겠지만 균형있는 정보도 필요하죠

*출처: 박경철 트위터 



박경철은 " 제 또래 아버지들.. 힘들죠.. 유성기업도 전 다른건 몰라도..최소한..제 나이 또래에 격주 야간 근무를 20년씩하면 오죽 힘들었을까 싶었고요.. 힘내십다.. 여러분..!! " 하면 글을 남겼다. 유성기업 파업 노동자들은 투입된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되었다. 박경철이 지적했듯, 변상우 기자의 글도 큰 맥락에서는 논점이 같다. 유성기업 파업사태로 우리는 또 한번 동반성장의 허구를 보았다. 유성기업은 자동차 부품 납품업체다. 적자가 아니라,적자를 속일 수 밖에 없었던 재무구조. 적자가 아니라 흑자 기업이다. 관련 부품을 80% 이상을 대기업에 납품하는 독점기업이다. 왜 노동자들은 파업을 했나? 장시간 근무때문이다.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변상우 기자는 유성기업 8년차 급여 명세서를 소개했다. ' 연장 근로 30시간, 휴일특근 15시간, 세금, 보험 포함해 251만원. 퇴직금 포함해서 연봉 3천만원 수준이다'. 30년을 뼈빠지게 근무해야지 연봉 7천만원에 가깝게 갈 수 있다. 임직원 급여까지 포함 평균 연봉을 마치 파업을 벌인 노동자들의 평균 급여가 7천만원이라고 보도한 기자와 언론은 영혼이 없다.



신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자들은 누구인가? 영혼을 팔고 낙하산으로 떨어져 연봉 1억이 넘는 사람들과 유성기업 노동자들을 비교할 것인가? 정부와 유성기업 임원, 대기업은 동반성장이라는 다시 꺼내들려면, 우선 연행된 노동자들을 석방하고 지금이라도 성실하게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바란다. 


*사진,캡션 출처: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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