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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MB 최측근 은진수의 한탕주의, 사람이 엉망이다

by 밥이야기 201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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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원 은진수 감사위원의 사표가 수리됐다. 검찰은 은진수가 저축은행 감사정보를 부산저축은행 브로커에게 팔아 넘긴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저축은행 사태는 오래전부터 여러 전문가들이 예견했던 일이다. 저축은행 부실문제는 현 정부와 과거 정부 어느 한 곳의 책임으로 돌리기 어렵다.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저축은행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지게 만든 책임 소재가 명확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이며, 현 정부다. 은진수가 누구인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사 중에 한사람이다. '이명박 대선 캠프'에서 BBK 네거티브 대책단 팀장이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맡았던 사람이다.



김황식 총리는 감사원장으로 일 할 때 저축은행의 부실 규모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1년 전 오월이다. 그런데 정부는 쉬쉬하며 저축은행 부실문제를 무덤에 묻었다. 밤은 오지 않고 낮만 있을거라고 믿었을까. 정부와 여권관계자는 변명을 일삼지만, 이유는 뻔하다. 길게 설명할 필요 없다. G20과 총선과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불리는 4.27 재보선 때문이었을 것이다. 곪아터지도록 놔두자. 정말 그런가. 작년에 보고를 받고 바로 대책을 강구했다면 오늘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년 전 저축은행과 관련된 감사보고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되었다며, 이미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정보라인 상위점에 있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은진수가 부실을 팔아 돈을 챙긴 이유다. 



 

정보는 감출 수 없다. 퍼지게 되어있다. 결국 부실 저축은행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많지만, 반대급부로 이익을 본 사람도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투명한 정보공개가 중요한 이유다. 정보 접근권이 차단된 상태에서 일반인들은 언제나 사회적 약자다. 터지고 나서 안다. 대처할 겨를 없다. 이번 부실 저축은행 사태는 간단하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분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한꺼번에 정보가 공개되면 대규모인출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것은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적 생각이다. 부실을 알았다면, 단계적으로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할 수도 있었다. 



저축은행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지다가 현실의 바닥에 내려와 꽝 터지게 한 이명박 정부. 측근 인사들의 불공정한 처신, 한탕주의자다.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공정 사회를 외쳐보았자, 자신들의 측근인사들이 불공정한데, 가능하겠는가. 투명하지 못한 불투명정부. 결국 고급정보를 팔아, 이익을 챙기는 집단이 누구인가를 국민들은 목도하고 있다. 검찰의 최종 수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떳떳하다면 은진수가 사퇴 의사를 밝혔게는가. 이명박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했겠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저축은행 부실 사태와 관련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한다. 창피하지 않는가. 그래서 사람들이 이명박 정부를 향해, '사람이 희망이다'라가 아니라 '사람이 엉망이다'라고 조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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