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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신라호텔 해외토픽과 이외수의 일침

by 밥이야기 201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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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한복 출입거부사건이 해외에 소개되었네요. 세계 5대 통신사 중에 하나인 프랑스 통신사 AFP에서 관련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기사제목은 < Top hotel gets dressing-down over dress code / 탑(톱)호텔 복장 규정이 복장 간소화>. 호텔 뷔폐레스토랑에는 간소화된 복장만 착용해야 하나요? 감축드려야 하나요? 창피한 일이지요. 만약 한복 출입을 거부당한 분(한복 의상디자이너 이혜숙)이 공론화(제보)시키고, 소셜네크워크서비스를 통해 회자되지 않았다면, 쉬~쉬 넘어 갈 수도 있었을 겁니다.


결국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의 공식사과를 받아내고,  국회까지 건너간 한복출입금지사건은 정병국 문화체육부장관의 경고조치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내용이 공개된지 3일 동안에 일어난 일입니다. 내용공개에서 사회적 지탄, 사과, 문체부장관의 경고,외신보도까지. 예전 같으면 불가능한 일이지요!! 일반인이었다면(한복 디자이너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공론화 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지요.






뒤늦게 이외수씨도 자신의 트위터에 신라호텔을 향해 쓴소리를 보탰네요.

 이외수 
한복이 위험하다니, 심청이 한복 뒤집어 쓰고 인당수에 빠져 죽어서 그런 소릴 하시나요. 인당수가 신라호텔에 있나보군요. 상류층 중에는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흉기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놀라운 견해입니다. 막말로 뻑이 갑니다.
»
 이외수 
신라호텔, 한복 입은 손님 푸대접. 전라로 다니십시오, 라는 뜻인가요. 신라호텔은 전건물이 침실화되어 있는 호텔인가보군요. 아무리 정체성이 상실된 시대라 하더라도 이건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푸대접 기사가 낭설이나 착오였기를 빕니다.




이외수씨는 한복출입거부사건이 실감되지 않았는가 봅니다. 설마. 설마가 한복출입을 막았습니다. 한복이 뷔페 레스토랑에서 거추장 스러운 옷이라면, 이슬람 전통복장이나, 기모노를 비롯,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 또한 거추장 스럽지요. 아예 신라호텔은 "우리 호텔은 간손화된 복장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라고 공지했다면 좋았을걸.


그나저나 AFP사도 잘 아실 겁니다. 프랑스는 어떤가요? 공공장소에서 이슬람 전통 복장인 부르카를 착용하지 못하도록 했지요.사실 죄질(황당무계)도 따지자면 프랑스가 더 지탄을 받아야 합니다. 부르카가 여성인권을 침해한다고 하지만, 부르카는 이슬람문화권의 전통문화입니다. 서양권 시각에서 부르카를 한정시켜서 보면 안됩니다. 물론 이슬람권에서 부르카는 여성억압의 상징으로 부각되지만, 전통문화를 계승시키고 바꾸는 것은 자국민의 몫입니다. 자기들은 고급레스톨아에 앉아 달팽이 먹으면서 개 먹는 나라의 사람들을 폄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아무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것을 사랑하고 아낄 때,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다는 것을....국민 혈세로 뉴욕에 한국식당 하나 더 짓는다고 '한식의 세계화'가 앞당겨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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