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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조용필 소록도 자선공연과 MB의 약속

by 밥이야기 201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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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부산항의 가수, 조용필이 약속을 지켰다. 부산항이 아니라 한센인의 쉼터 소록도. 조용필은 작년 소록도 공연 자리에서 약속했던, 재공연을 어제(15일) 가졌다. 요즘 '나는 가수다'가 화제다. 조용필은 나는 가수다가 아니라, 나는 약속을 지키는 가수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조선일보는 일면에 < 가수의 왕(가왕)이 손잡고 껴안자, 울며 웃으며 소록도가 춤을 췄다>라는 제목 아래 조용필이 소록도 한센인과 함께 흥에 겨워 노래하고 춤추는 공연 사진을 실었다.
 

조용필은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다. 부와 명예도 가졌다. 인생의 뒷안길에서 조용필은 한센인들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노래 보다 아름다운 것은 약속을 지켰다는 것.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공연에 참석한 한센인들은 " 우리같은 사람들 위해서 대가수가 약속을 지키다니.... 71년간 이 섬에 살았는데.. 이런 감동은 처음입니다.... 몸 불편해도, 앞이 안보여도 오늘만은 춤추고 싶어요"


나눔이란 무엇일까? 자기가 가진 그 무엇을 함께 나누는 것. 돈이 되었건 재능이 되었건 남을 위해 배려하는 행위다. 나눔은 그렇기에 아름답다. 그렇다면 나눔이 없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나눔은 생색내기가 아니다. 남을 배척하지 않고, 불평등한 대우를 하지 않고, 공정하게 사는 삶이 펼쳐진다면 굳이 나눔은 필요 없을 것이다. 나눔이라는 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눔을 실천하지 않았도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다면....대기업이 협력업체와 공정한 계약을 맺고, 노동자가 일한 만큼 정당하게 대우받는 세상.... 


조용필 소록도 자선공연 소식을 들으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떠올렸다. 이명박 대통령. 이름 석자만 떠올리면 우선 BBK와 BBQ가 떠오른다. 닭선전이 아니다. 오해말라. 그 다음이 약속이다. 공약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많은 약속을 했다. 과연 지킨 것은 무엇이며, 어긴 것은 무엇일까?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 대선 홍보동영상 ' 욕쟁이 할머님'과의 약속을 지켰나?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나? 4대강 삽질에 이어, 지류사업까지 한다고... 여론이 만만치 않으니, 예산을 들리지 말라고 꼬리를 숨겼다. 잘못된 약속은 지키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잘못된 약속으로 국민을 속인 것은 분명 잘못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재래시장을 많이 방문했다. 재래시장은 서민들의 상징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한국에서 자영업을 하는 분들의 고충을 아는지, 치솟는 물가에 늘어나는 빗에 고통받는 사람들의 속내를 아는지... 경쟁과 취업전쟁에 목숨을 끊은 학생들의 추락하는 날개를 아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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